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05 08:45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조회 수 36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보람 없이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에 대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몸과 마음이 피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고기를 잡아라.'
그 말씀에 시몬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를 해 보고,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시몬 베드로는 놀라서
주님 앞에 엎드려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엎드린다는 표현은
절대자에 대해 자신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보잘것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스스로 보는 것이
쉽지 않은 나머지
나타나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따르겠다고 수도 생활을 선택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자신 안에서 나타나는 나약함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싶어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따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르신 말씀을 똑같이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의 일은
말 그대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의 도구로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내가
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하느님과 함께 함을 선택하게 되고,
하느님께 나 자신을 그분의 도구로
내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능력이 있고 없고,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 안에서
충실히 노력할 수 있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그분과 함께 하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그렇게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an

    주님 세례 축일-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 되기

    주님께서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에 대한 질문은 일찍부터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례란 죄를 씻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씻을 죄 없으신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셨으니 질문이 없을 수 없었지요.   세례를 받으신 첫 번째 이유는 세례의 ...
    Date2020.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0
    Read More
  2. No Image 12Jan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이 날은 주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의 세례 사건은 주님께서 당신이 누구신지 드러낸 측면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을 지닙...
    Date2020.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1
    Read More
  3. 12Jan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92
    Date2020.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9 file
    Read More
  4. No Image 11Jan

    공현 후 토요일-부정과 긍정의 두 정체성을 가진 겸손

    오늘 복음은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신 주님께 대해 세례자 요한이 증언하는 내용이기에 중요한 것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얘기가 중심이지만 자신이 그분과 관계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있기에 오늘의 우리에게는 이 점을 보는 것이 ...
    Date2020.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2
    Read More
  5. 11Jan

    2020년 1월 11일

    2020년 1월 11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85
    Date2020.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2 file
    Read More
  6. 10Jan

    2020년 1월 10일

    2020년 1월 10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674
    Date2020.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7. No Image 10Jan

    공현 후 금요일-공연자가 아니라 공현자가 되어야!

    오늘 복음의 얘기는 나병 환자를 치유해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능력이나 치유를 받는 나병 환자의 겸손과 믿음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만 공현 시기를 보내는 요즘이니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합니다.   곧 주님께서 치유를 해주신 다음 당신이나 ...
    Date2020.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