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카자흐스탄에 선교 나가 계시는 형제님께서 여러 차례 하신 말씀.
그곳에서 작은 병원과 빈민 식당을 하시는데
빈민 식당 옆에 온실을 만들어 상추를 비롯해 채소를 가꾸신답니다.
그곳 한인 신자들에게 선행을 하는 기회도 주고
빈민 식당 운영에 보탬도 되게 채소를 싼값에 팔았답니다.
그러다 너무 번거롭기도 하고 모양새도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
어느 날부터 그냥 드렸답니다.
그랬더니 한인 신자들이 팔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성금을 내시더랍니다.
작은 사랑의 기적이고 사랑의 이치입니다.

주고받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거래 형태와 사랑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어떠합니까?
거래는 정확히, 사랑은 후하게 아닙니까?
이것이 우리의 심리입니다.
그리고 거래는 주고받은 것이 물건뿐인데
사랑은 물건에 더 하여 사랑까지 주고받습니다.
받을 때 물건에 사랑을 더 하여 받았기에
줄 때도 물건에 사랑을 더 하여 줍니다.

누가 먼저 이렇게 거저 주기만 하면
아무도 그냥 입을 싹 닦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받는 사람도 반드시 사랑을 더 하여 되돌려줍니다.
그런데 누가 먼저 이렇게 거저 줄까요?

먼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은 사람.
먼저 사랑을 받아 먼저 이 사랑의 이치를 안 사람입니다.
먼저 이 사랑의 이치를 알아 먼저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이 너무 충만하여 다른 사람에게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는 바르나바 사도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도 제 주변에서 저는 이런 사람을 많이 봅니다.
남쪽 사람이건 북쪽 사람이건
자기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에게
크게든 적게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6.11 09:18:25
    어쩌면 우리는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이기적인 존재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줄 때
    그가 기뻐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기뻐지는 경험은

    까마득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창조주로부터 받았던 사랑의 눈길이
    무의식속에 잠자고 있다 눈앞에서 기뻐하는 상대를 통해
    전이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 없이 나를 있게 한 하느님이시라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누가 사랑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니 먼저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도 그냥 입을 싹 닦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저의 믿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먼저 주고 싶다는 생각이 한결같지 않다는 데 저의 문제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6.11 09:18:25
    사랑은 물건에 더 하여 사랑까지 주고받습니다.
    .......
    울 성당은 시내? 복판에 있어 그런지
    주일 마다 거의 시골성당에서 성전 기금마련으로
    물건을 팔러오거나 성금후원을 오십니다.

    그럼 신자들은 벽돌 한장 값이라도
    말없이 도와주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물질로 베풀 수 있는 어르신들의 여유있는 맘이
    하느님의 크신 힘 곧 사랑이란 것을 느낍니다.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대림1주일(다해)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기다려본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이 시간 어디선가 사람들이 친구, 애인, 가족들을 기다릴 것이고, 이제 우리 친구들은 시험과 방학을 기다릴 것이고, 다다음주에 결혼을 잡은 제 친구는 손꼽아 그날을 기다릴 것이고, 이제 막 예...
    Date2009.11.29 By이대건 Reply3 Views1054
    Read More
  2. No Image 29Nov

    대림 제 1주일-예민하고, 명징하고, 정갈하게

    다시 새 해가 시작되었고 다시 기다림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린다. 누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가? 어머니와 저를 봅니다. 제가 어머니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저를 늘 기다리십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다...
    Date2009.11.29 By당쇠 Reply1 Views992
    Read More
  3.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토요일-주님 앞에 서려면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사람의 아들 앞에 서는 것. 이것이 종말에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주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서는 힘...
    Date2009.11.28 By당쇠 Reply2 Views1090
    Read More
  4. No Image 27Nov

    연중 34주 금요일-영원으로 사라지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영원으로 사라진다. 영원 안에서 잠들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든 느낌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느님 안으로 사라지는 ...
    Date2009.11.27 By당쇠 Reply2 Views977
    Read More
  5. No Image 26Nov

    연중 34주 목요일-하느님에 의해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적에게 나라가 망하는 때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우주가 크게 흔들리는 때이다. 그때가 어느 때인가? 그때는 “바로 성...
    Date2009.11.26 By당쇠 Reply2 Views931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위기는 좋은 기회

    하느님께서 시간의 주인이시고 때의 주인이시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어제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의 때, 박해의 때를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이 시련과 박해의 때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Date2009.11.25 By당쇠 Reply1 Views1060
    Read More
  7.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때의 결정 , 때의주인

    때의 결정. 여러 가지 때가 있습니다. 밥 먹을 때, 기도할 때, 잠잘 때, 만날 때, 죽을 때 등. 성서 희랍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Chronos입니다.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Kairos입니다. 주관적인 시간, 그러...
    Date2009.11.24 By당쇠 Reply1 Views10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1193 1194 1195 119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