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나에게 아버지신가?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
저지르고 생각할 것인가?
생각하는 대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살게 될 것인가?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고통을 전가할 것인가?
받아들여 변화시킬 것인가?
분노와 긴장 상태를 짊어질 것인가?
분노로 갚을 것인가?
미워할 것인가?
용서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들이다.
아버지와 함께할 수 없는 사회의 구조, 직장의 구조, 가정의 구조.
관계 안에서, 특히 위기의 상황에서 아버지의 감정을 볼 기회가 없이 자란 남자아이들,
아버지의 부재와 그로 인한 슬픔
아버지의 신앙과 영성을 보지 못한 채 성장하는 아이들
아버지와 함께 기도해본 적이 없는 아들들,
아내의 신앙을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처럼 생각하는 남편들,
종교는 여자들의 영역이 되고 말았으며, 영성도 여성적인 것이 되었다.
예수님은 언제나 “아버지와 나는 하나”(요한10,30) 라고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전혀 하나가 아니라고 말한다.
모험하고 맞대면하는 것보다 피하고 뒤로 미룬다.
그래서인지 상처받은 아들들이 성장하면 똑같이 상처를 준다.
아버지로부터 배우지 못한 아들들은
적대적인 상황 속에서 증오하는 사람들과 대면하면 큰 피해를 본다.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며
아버지의 신앙과 영성을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젊은 아들들은 내가 거절한 예수님께서
나를 만나기 위해 당신의 존엄성을 포기하시고
다가오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늘에만 계신 아버지를 땅에서 발견하는 기도를 가르치신 예수님은 나에게 아버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