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선포되는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에 대한 호칭과
일곱가지의 청원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곱가지의 청원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심,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심,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하심, 일용할 양식을 주심,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심,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하심,
저희를 악에서 구해주심" 입니다.

이중 한가지 청원은 조건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나머지 여섯가지 청원에서는 인간들편에서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이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아버지께 일방적으로 청하는 청원이지만
유일하게 다섯번째 청원, 즉 용서에 대한 청원은
인간들편에서 먼저 용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를 선포하신 후 다시금
이 다섯번째 청원, 용서에 대한 청원을 풀어서 설명하십니다.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거나,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하거나,
일용할 양식을 마련하거나, 유혹이나 악에서 구하는 일은
전적으로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아버지 하느님의 몫이지만,
용서에 대한 몫은 인간편의 몫임을 전해주고 계시는 듯 합니다.

우리는 용서하거나, 용서하지 않을 자유의지를 부여받았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와 이유를 대며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지만,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자유의지의 표명입니다.
용서를 전적으로 우리의 몫으로 돌리고
적극적으로 용서하는 삶을 살때
하느님께 용서받는 삶는 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2.04.03 12:30:50
    주님께서는 제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지를 훤히 아시고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라는
    어찌 들으면 거래차원으로 들릴 지도 모르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 자신이 용서 받는 복된 삶은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 스스로가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겠지요.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가지고
    나에게 상처 준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옹졸함으로 들어오는
    복을 제발로 차버리는 어리석음으로 자신을 망치는
    하루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차려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연중 제 13 주일-죽음은 삶을 밝혀주는 것일 뿐!

    20여 년 전 저의 딸과도 같은 보영이가 죽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같은 12살의 나이였습니다. 보영이는 정말로 예뻤고 죽음이 뭔지도 모른 채 죽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하느님께 따졌습니다. 이렇게 죽을 것을 왜 태어나게 했느냐고 말입니다. 따지...
    Date2009.06.28 By당쇠 Reply2 Views1156
    Read More
  2.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토요일-내리 사랑

    내리 사랑이라고 합니다. 치사랑도 있지만 내리 사랑이 보통이고 내리 사랑보다 치사랑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치사랑이 왜 내리 사랑보다 힘듭니까? 아마 그 이유는 사랑이 물과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물. 은총과 사랑도 물. 그러므로 사랑을...
    Date2009.06.27 By당쇠 Reply3 Views1611
    Read More
  3. No Image 26Jun

    연중 12주 금요일-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환자의 이 언표는 완전한 청원기도의 본보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언표는 우선 완전한 믿음을 나타냅니다.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능력의 주님을 믿고...
    Date2009.06.26 By당쇠 Reply4 Views1339
    Read More
  4.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미사-이기려 들지 말지니!

    저는 근래 좋은 영적 체험을 하였습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아주 잔잔한 내적 체험입니다. 며칠 전 대화를 하다가 과거 일에 대한 시비가 붙었습니다. 그때 일을 끄집어낼 생각 없이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중이었는데 그분은 그때 일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었는...
    Date2009.06.25 By당쇠 Reply3 Views1163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열등감

    지금도 완전히 극복된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는 열등감이 아주 심했습니다. 사춘기 들어서면서부터 열등감이 생겼는데 그 대상은 저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헤르만 헷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같은 사이로 사랑하고 좋아하면서도 그 친구에 대해서 열...
    Date2009.06.24 By당쇠 Reply5 Views1370
    Read More
  6. No Image 23Jun

    연중 12주 화요일-제 식대로 말아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손님 대접을 할 때 제가 거의 매번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 형제 중에 접대의 황제 형제는 손님이 오시면 손님에게 갖가지 차와 과자 등을 내놓고 손님이 미안해 할 정도로 극진하게 ...
    Date2009.06.23 By당쇠 Reply1 Views1124
    Read More
  7.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월요일-단죄하지 않을 수 있다면.

    고백성사 중에 가끔 듣는 죄의 고백이 판단을 한 죄입니다. 그런 죄를 고백할 때 저는 그것이 왜 문제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모든 판단이 다 죄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를 잘 치료하려면 잘 판단해야 합니다. 무슨 병인지 잘 진...
    Date2009.06.22 By당쇠 Reply1 Views11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