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요 형제인 성프란치스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정보를 주기보다는 관계를 중심으로 가르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서 도덕적이며 정보를 얻는 차원보다
신비한 차원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 시키는 일에 3년을 보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말씀보다 모범을 보여주셨으며
그들은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게 되었고
관계 맺음과 함께 일함으로써 예수님의 에너지를 전달받았다.
우리는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다른 사람의 영에 끌림을 받는다.
그것이 매력으로 느껴져 자신도 그와 같이 닮고 싶은 갈망이 생긴다.
흔히 우리가 반응하는 것은 그의 말 자체라기보다는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에너지에 대해 반응한다.
우리가 듣는 것은 타인의 생각이라기보다는
그 생각 배후에 있는 긍정적 에너지와 부정적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성프란치스코의 말씀보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배후의 동기들이 나에게 매력을 주었다.
그의 권고 말씀은 그가 제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때그때 하신 말씀들이다.
나는 30여 년 동안 그의 권고를 강의해 왔다.
나는 그의 권고를 배우고, 연구하고 실천하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그의 권고들은 내적 가난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내면의 동기들을 성찰하는데 탁월한 매력이 있었다.
그는 나보다 앞서 그 길을 걸었으며 영적인 생활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앞서있었기 때문에 나의 영적 성장에 깨달음과 많은 통찰력을 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줄
내적 권위를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하는 일들이 정상적이며, 또한 지금 싸우고 있는 일들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들이라는 점을 확인해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확신과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
넘치는 기쁨과 벅찬 감동으로 변화의 길을 걷는다.
영적인 아버지, 영적인 형제 한 사람은 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선물이다.
이제는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2019, 10, 4 성프란치스코 축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