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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6일 연중 제 27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과 순종과 겸손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서에서 믿음은 모든 종교생활의 원천이며 중심입니다. 히브리어로 믿음이라는 말은 ‘단단함’과 ‘확실함’ 그리고 안전과 신뢰를 뜻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마음으로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안전한 피난처이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복음과 말씀을 마음과 뜻을 다하여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믿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잠시 지나갈 일시적이고 불안전한 것에 마음을 두는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시는 참된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며 주님께서 하느님의 계획을 온전히 완성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처럼 이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지혜와 지식의 보물을 깨닫게 해줍니다. 믿음은 인간의 지혜를 뛰어 넘으며 성령에 의해 계시된 하느님 자신의 지혜이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랑을 온전히 지각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순종은 강압에 의해서 마지못해서 따르거나 수동적으로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사랑 때문에 아무런 미련없이 기쁜 마음으로 자기의 뜻을 버리고 그분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인간의 이성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나 그분의 말씀을 통해서 믿을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은총의 선물로 드러내 보이셨고 우리는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온 생애를 하느님께 대한 봉사로 바치게 되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순종은 믿음의 표지이며 믿음의 열매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겸손은 오만의 반대인 겸허한 태도를 말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만심을 갖지 않고 자기자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무엇보다도 전능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자각한 사람이 갖는 태도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종과 성 프란치스코의 고백처럼 모든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으므로 자기는 가치없는 종에 불과하며 죄인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 앞에 마음의 문을 열어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느님께서는 이런 겸손한 사람을 드러높여 주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십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덕행들에게 바치는 인사를 통해  우리 또한 겸손과 사랑과 순종의 덕을 드러내도록 초대합니다. 

“거룩한 겸손은 교만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도 부끄럽게 합니다. 거룩한 사랑은 악마의 온갖 유혹과 온갖 육적인 유혹과 온갖 육적인 두려움을 부끄럽게 합니다. 거룩한 순종은 온갖 육신적이며 육적인 원의를 부끄럽게 합니다. 그리고 순종은 육이 영에 순종하고 자기 형제에게 순종하도록 육신을 제어합니다. 순종은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가축과 야수들에게까지 복종케 하고 그들 수중에 있게 합니다.”

고 도미니코 o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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