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죄인들
우리는 죄인들이다.
절망과 어둠으로 향하는 죄인들이 아니라
죄에서 구원되리라는 희망을 지닌 죄인들이다.
하느님의 자비 아래에 있는 죄인들이기에 희망이 있고.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인들이기에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삶은 나에게 기쁜 소식이 된다.
“권세 있는 자를 끌어내리고 미천한 자를 들어 높이시는 분” 루가1,52
창조적이며 위험스럽고 혁명적인 비전이 담긴 소식을 믿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죄인들 안에 희망을 두신 분을 믿기 때문에,
겨자씨와 누룩과 소금의 짠맛으로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변화와 변모라는 육화를 우리를 도구 삼아 선으로 드러내시기 때문에
“복되다”고 일컫는 죄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