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4 추천 수 0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유혹을 자주 받습니다.
누가 저에게 그런 말을 해서 유혹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저 스스로 그런 유혹을 받습니다.
싫어하는 말을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을까?
싫어하는 것을 하여 괜히 긴장과 갈등을 살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좋게 넘어가려 하면
이제는 마음 다른 편에서 저항이 올라와 마음 편치 않습니다.
그것은 비겁한 것이고,
그것은 거짓 평화이며,
그것은 사랑의 유기라고 계속 쑤석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피하자니 내 안에서의 갈등이 괴롭고
마음의 갈등을 피하자니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어
한 동안 괴로워하다가 결국에는
싫어하는 말을 하되 겸손과 사랑으로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나서야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평화 관계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갈등이 좋고 평화가 나쁜 것이기에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평화 관계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지요.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서이지요.
하느님을 따르려는데 반대와 방해를 받는다면
그것이 부모라면 부모를,
그것이 자식이라면 자식을,
그것이 재물이라면 재물을,
그것이 자신이라면 자신을 과감히 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가끔 조금 다른 충고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앙을 갖지 않은 집안에 누가 시집을 갈 경우
저는 전술적으로 물러서라고 말해 주기도 합니다.
시집 식구들에게는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불화를 무릅쓰고 신앙을 고집하지 말고
나는 신앙을 버릴 수 없지만
가족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성당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나 언젠가는 자신이 성당에 나가는 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서 가족들이 같이 성당에 나가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고는
신앙인답게 사랑의 삶을 살라고 충고합니다.

이렇게 충고를 하는 이유는 많은 경우
하느님과 신앙을 빙자하여 Power Game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하느님을 위해서 자기를 죽이는 것이
오히려 하느님을 위하는 것이고
자기와 가족 모두를 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정말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하느님과 가족을 사랑하기에 자기를 죽일 때
사랑을 기초한 이 신앙이 참된 신앙임을
가족들이 모두 깨닫고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삐에트로 2009.07.14 00:20:14
    자기를 죽이는 것,
    죽어야 산다고
    죽어야지만 부활하는 것이라고
    그분이 그토록 말하시건만...

    우리는 절대 죽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말씀일뿐,
    나의 전선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바라고
    그분의 용서를 바라고
    그분께 가족의
    안위를 청합니다.

    청한다고 들어주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이세상에
    기도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청함도 없는
    주어짐을 사는 것,
    주어진 것이
    주님이 주신 모든 것인데
    무엇을 더 청한다는 말인지요.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7.14 00:20:14
    "하느님을 사랑 하기 때문에 "
    미운 사람도 사랑 할 려고 합니다.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7.14 00:20:14
    겸손과 사랑으로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나서야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

    젊어서는 도저히 안되었는데 세월을 살다보니
    신부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족을 사랑하기에 자기를 죽여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요 며칠 새 이웃에 교우들이 한 분은 한강에서
    발견되고 자식 문제로....

    한 자매님은 수락산에서 추락사하고
    냉담중이었는데요....

    두 가정 모두 안타깝습니다.

    주님 남은 가족에게 당신의 자비를 청하며

    돌아가신 교우들에게도 평화의 안식을 주소서 아멘,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7.14 00:20:14
    거짓 평화 속에 안주하지 않으며,
    사랑하다가 받는 상처를 두려워 않으렵니다.

    신부님! 또 한 주가 시작되었어요.
    굵은 장대비 폭풍 속 에서도 평화로우시며,
    한 여름 뙤약볕보다 더 뜨거운 주님 향한 열정으로
    활활 타 오르시기를 기도할께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r

    사순 2주 툐요일-쪽박 근성

    작은 아들이 아버지 집을 떠난 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자기 것이 없어서 떠난 것입니다. 아버지 집에는 무엇이든지 풍성하지만 다 아버지 것이고 자기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작은 아들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생각은 다릅니다. 큰 아들에...
    Date2010.03.06 By당쇠 Reply2 Views846
    Read More
  2. No Image 05Mar

    사순 2주 금요일-아들과 소작인

    아들과 소작인. 아들과 소작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들은 주인과 인격적인 관계를 이루는 존재이지만 소작인은 주인과 이해타산적인 관계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아들은 소유권이 있지만 소작인은 소유권이 없고 주인이 주지 않으면 땅 한 뙤기도 소유할 수 없...
    Date2010.03.05 By당쇠 Reply2 Views950
    Read More
  3. No Image 04Mar

    사순 2주 목요일-무관심과 단절의 지옥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대조가 있습니다. 예레미아서에서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이와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의 대조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이는 당연히 하느님께 떠나 있어 하느님의 저주를 받아 사막의 덤불같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하느님...
    Date2010.03.04 By당쇠 Reply5 Views1084
    Read More
  4. No Image 03Mar

    사순 2주 수요일-섬김을 맛들이며

    섬기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내려가는 것을 좋아할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랑에서가 아니라면 종처럼 되는 것이니 좋아할 사람 없습니다. 종 됨을 좋아하는 것은 오직 사랑에서만입니다. 가끔 심술을 부려서 탈이기는 하지만 제가 나이를 먹으...
    Date2010.03.03 By당쇠 Reply4 Views935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

    우리에게는 고약하고 성숙치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얘기인데도 누가 얘기를 하면 다 듣기 싫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은 따르지 않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은 다 실행하고 지키라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행실이 ...
    Date2010.03.02 By당쇠 Reply4 Views972
    Read More
  6.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지난 토요일, 마태오복음은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루카복음은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
    Date2010.03.01 By당쇠 Reply4 Views994
    Read More
  7. No Image 28Feb

    사순 제 2주일 마주하는 용기

    오늘은 사순 제 2주일입니다. 우리가 곧잘 사순시기를 은총의 시기, 은혜의 시기라고 합니다. 그것은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약속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아브람은 하느님을 만나서 많은 후손과 땅...
    Date2010.02.28 By김미카엘 Reply0 Views9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