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작년에는 성인 의지에 대한 강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행복 의지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행복한 사람이 성인이라는 뜻으로 오늘 복음이 얘기하기에

성인 의지나 행복 의지가 같은 말이긴 하지만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행복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니.

 

과일을 먹으라고 할 때 저는 종종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 권하는 분들 대다수가 과일을 싫어하냐고 묻거나

좋아하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물론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는다고 답하지요.

 

그런데 왜 안 먹느냐고 당연히 또 물으시면 귀찮아서라고 답을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까서 먹는 것이 귀찮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고

귀찮은 것을 무릅쓸 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며

그만큼 먹으려는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정말 고프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옛날 배고플 때는 먹을 수만 없으면 그러니까 독만 없으면 뭐든지 먹었지요.

그래서 까마중이니 꽈리니 메니 지금 젊은이들은 뭔지도 모를 것들을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먹었지요

 

마찬가지로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행복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고통을 무릅쓰면서까지 행복하고자 하는 행복의지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복음에 연결시키면 행복하기를 원하기는 하나

가난하면서까지 행복하고는 싶지 않고

울거나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으면서까지 행복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기에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구를 떠나서  하늘에서 차지하는 행복은 싫습니다

그러니 부자청년의 경우처럼  땅에서 내가 가진  하나도 잃지 앟고

그대로 소유하면서 영원히 살고 싶지 하느님 나라 행복은 원치 않습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행복한 사람이 성인이고성인은 행복한 사람인데

부자청년의 경우처럼 하느님 나라 행복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행복하기는 바라지만 성인은 되길 원치 않고,

축복을 받기 원하나 축성되기는 싫은 것이며,

마리아처럼 주님의 어머니가 되고는 싶으나

마음속에 주님 상처를 깊이 새기며 사는 것은 원치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축복은 받기 원하나 축성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축복의 표시로 강복이나 안수를 청하는 신자가 많잖아요

어떤  모임을 끝내고 끝기도와 함께 그냥 가려고 하면 

축복을 해주고 가셔야 한다고 붙잡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이유는 축복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축성되었기 때문이지요 정확히 얘기하면 

축복을 많이 받았을  아니라 축성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행복하기를 바라나 행복의지가 없는 것이나

행복하기를 바라나 성인되기를 원치 않는 것이나

축복받기를 원하나 축성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열매를 먹기 위해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마치 나무 밑에 누워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벌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행복을 행운쯤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행복은 행운이 아니라 축성되어 마리아나 성인들처럼 되는 것임을

오늘 우리는 깨달음으로  행복의 의지를 북돋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01 08:50: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1.01 08:50:13
    18년 모든 성인 대축일
    (성인의지聖人意志)
    http://www.ofmkorea.org/161772

    17년 모든 성인 대축일
    (성인, 넘어졌다가 일어선 죄인)
    http://www.ofmkorea.org/113055

    16년 모든 성인 대축일
    (여러분도 성인이 되고 싶으십니까?)
    http://www.ofmkorea.org/94961

    15년 모든 성인 대축일
    (하느님의 자녀라서 행복하면 나도 성인)
    http://www.ofmkorea.org/83881

    14년 모든 성인 대축일
    (성인, 하느님 앞에 있는 죄인들)
    http://www.ofmkorea.org/71635

    13년 모든 성인 대축일
    (우리는 모두 성인이다.)
    http://www.ofmkorea.org/57400

    12년 모든 성인 대축일
    (성인은 아무나 된다.)
    http://www.ofmkorea.org/42972

    11년 모든성인 대축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http://www.ofmkorea.org/5344

    10년 모든 성인 대축일
    (우리 모두 성인 됩시다!)
    http://www.ofmkorea.org/4534

    09년 모든 성인 대축일
    (우리는 모두 성인들!)
    http://www.ofmkorea.org/326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Nov

    연중 32주 월요일-사랑의 홀로서기

    오늘 복음은 죄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앞부분은 남을 죄짓게 하는 나의 죄에 대한 얘기이고, 뒷부분은 남이 내게 죄짓고 용서 청할 때 어찌해야 할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먼저 남을 죄짓게 하는 죄에 대해서 보면 많은 경우 우리는 내가 남을...
    Date2019.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81
    Read More
  2. 10Nov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2019.11.11.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62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3 file
    Read More
  3. 10Nov

    연중 제32주일

    2019.11.10.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54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7 file
    Read More
  4. No Image 10Nov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1월 10일 연중 제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는 한 여자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아닌 천사적 존재로 동정으로 홀로 남는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2
    Read More
  5. No Image 10Nov

    연중 제 32 주일-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해도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연중 32 주일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이 세상 삶과 죽음 이후의 삶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얘기합니다.   우리 인...
    Date2019.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4
    Read More
  6.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2019.11.09.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8645
    Date2019.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1 file
    Read More
  7.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카페가 아니라 기도하는 집

    "이것들을 여기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오늘은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라떼라노 대성전은 비단 라떼라노 대성전 그 하나가 아니라 모든 성전을 대표하는 성전이며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냄도 모든 성...
    Date2019.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7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 1327 Next ›
/ 13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