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0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프란치스코와 맛세오 형제가 길을 갔습니다.
낮밥 시간이 되어 둘은 포도밭에 들어가 포도를 따먹었습니다.
마침 주인에게 들켜서 맛세오 형제는 재빨리 도망치고
프란치스코만 붙잡혀서 흠씬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면서 프란치스코는 즐거워
길 가는 내내 맛세오 형제에게 말했습니다.
“맛세오 형제는 잘 먹었네,
프란치스코 형제는 잘 두들겨 맞았네.”
이 이야기는 프란치스코가 얼마나 가난을 즐기고
모욕과 고통 가운데 얼마나 기쁘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얘기지만
오늘 복음 묵상을 하다 이 얘기가 불현 듯 생각났습니다.

바리사이가 이 때 있었다면
“보십시오, 수도자라는 작자들이
어떻게 남의 것을 딱 먹습니까?”하고 따졌을 것입니다.
그러면 프란치스코는 말할 것입니다.
“남의 것이라뇨?
다 하느님의 것입니다.
그러니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배고픈 사람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필요성 앞에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인준 받지 않은 회칙 9장에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형제들은 ‘사제들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었던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은’ 다윗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필요성이 생길 때마다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필요성 앞에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고,
그러므로 모든 것은 가장 필요한 사람의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이 가지는 것, 이것이 하느님의 법입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하느님이지 무자비한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법은 자비의 법이지 무자비의 법이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7.18 21:23:15
    "하느님의 법은 자비의 법이지
    무 자비의 법이 아니다."

    자비 하신 하느님!
    저의 부족한 사랑을 드립니다.
  • ?
    홈페이지 삐에트로 2009.07.18 21:23:15
    현실 법이라는 것이
    바로 인간의 평등과
    행복을 위한 것일진대
    때때로 그것이
    힘있는 자들의 방패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힘없는 자의 삶이
    안스럽기가 그지없습니다.

    무엇이든 너무 치우친 생각은
    옆에 있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피곤합니다.

    편하자고 사는 세상인데
    왜 그리 불편함을 주는지
    모를 일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법으로 죽이는 것 만큼
    무자비함과 비참함은
    이 세상에 없지 싶습니다.

    정말 우리는 단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도 정의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그 누구도 단죄 받을만큼
    악한 짓을 범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되어지기에 말입니다.

    이 세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정의라는 이름의
    법으로, 그 법앞에서
    죽어갔는지요.

    사람은
    인간이라면
    오십보 백보
    도토리 키재기 아닙니까?
  • ?
    홈페이지 요셉 2009.07.18 21:23:15
    그렇습니다.
    죄는 다른것이 죄가 아니라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독점"이 하느님 앞에서 죄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배고픈 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메뉴 타령을
    했던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운 오늘이네요.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Dec

    시메온의 시선

    성탄8일축제 수요일 (시메온의 시선) 매일 아침마다 신문의 주요내용과 사설을 읽다보면 스포츠 면에 나오는 운동선수들의 영웅적 행위들 외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사들을 계속 읽다보면, 사회의 숨은 곳에 있는 비리들 혹은...
    Date2009.12.29 By참이슬 Reply2 Views950
    Read More
  2.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둔 밤의 빛

    오늘 복음에서 시메온 노인은 태어난 아기 예수를 알아보고 이교 백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라고 증언 합니다. 시메온은 어떻게 갓난아기를 보고 즉시 구원자요 계시의 빛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우리 표현으로 하면 神氣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외...
    Date2009.12.29 By당쇠 Reply4 Views993
    Read More
  3.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이 순교자 축일

    이 축일의 의미도 한 때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20여 년 전 초등학교 6 학년짜리가 뇌종양으로 죽었습니다. 그 죽음을 제가 함께 지켜보았는데 그렇게 일찍 데려가실 것을 왜 태어나게 하시고 가족에게 고통만 남기고 떠날 걸 왜 태어나...
    Date2009.12.28 By당쇠 Reply2 Views1080
    Read More
  4.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소통의 방식)

    성가정 축일의 복음은 매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선포되고 있습니다. 가해에는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나오며, 나해에는 예수님이 성전에 봉헌되며 그곳에서 만난 시메온과 한나를 통해 예수님께서 행하실 모습과 마리아의 고통이 암시됩니다....
    Date2009.12.27 By참이슬 Reply1 Views1050
    Read More
  5.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

    가정의 기본 요건은 부부입니다. 아무리 여러 사람이 한 집에 모여 살아도 그것을 가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자녀가 있으면 완전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성가정의 기본 요건은 예수님입니다. 아무리 거룩한 요셉과 마리아...
    Date2009.12.27 By당쇠 Reply1 Views1226
    Read More
  6.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스테파노는 충만한 사람입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이고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입니다. 이렇게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사람이기에 싸움을 걸어도 보통의 사람들이 당해낼 수 없습니다. 약한 사람이 힘센 사람을 당해낼 수 없...
    Date2009.12.26 By당쇠 Reply2 Views1095
    Read More
  7. No Image 25Dec

    성탄 대축일(거울이신 예수님)

    오늘 그리스도 탄생하셨고 구세주 나타나셨도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노래하며 대천사들이 즐거워하고 의인들이 기뻐 춤추며,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라 노래하는도다. 알렐루야. 예수님이 탄생하신지 이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이들이 종교를...
    Date2009.12.25 By참이슬 Reply1 Views10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