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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복음말씀에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표징을 바라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모습이 저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봅니다.

저도 가끔 어떤 표징을 마음속으로 요구합니다.
제 자신의 이해와 한계를 넘어서는 어떤 표징을
눈으로 보고 싶고, 귀로 듣고 싶고, 감정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초월적인 체험을 통해서만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이런 저의 표징을 바라는 마음을 다시 성찰합니다.
표징을, 기적을 요구하는 저의 마음속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찾아집니다.

하느님께대한 나의 믿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니,
어떤 징표를 통해서 그 믿음을 확인받고 싶어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초월적인 표징을 보게되면
그 표징을 통해 하느님께대한 믿음이 더욱 생기리라
기대하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속에는
어떤 불안함, 부족함, 불완전함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와 같이 말입니다.

하느님을 든든하게 믿는이들은
그 믿음만으로 충분하고, 완전하고, 편안하기에
또 다른 어떤 표징을 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표징없이도 불안해하거나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지나온 평범한 그들의 신앙의 역사안에서,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는 단순한 사건들 안에서,
주위상황들과 주위사람들의 작은변화들 안에서,
하느님의 표징을 만나고, 하느님의 신비를 만납니다.

오늘하루동안 펼쳐질 평범한 일상안에 숨어계실
하느님의 표징과 하느님의 신비를 만나며
생생하게 살아있는 오늘을 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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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7.20 13:58:30
    그렇습니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지요.
    그 만큼 사람의 속을 알고 믿고 사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보이는 사람을 믿기가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말해서 무엇 하나 싶은 거지요.

    물론 믿음은 은총이라 말하지만,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믿는
    신뢰에서 비롯될 수 있다면
    그런 믿음의 표징이 되고 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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