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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첫째, 하느님의 공평하신 사랑을 묵상합니다.
비유에 등장하는 씨 뿌리는 사람은 하느님으로,
뿌려진 씨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뿌리시는데,
길에도 뿌리시고, 돌밭에도 뿌리시고, 가시덤불에도 뿌리시고,
좋은 땅에도 뿌리십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열매나 수확에 더 관심이 있으셨다면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관심은 열매가 아니라 각각의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묵상을 통해, 저도 오늘하루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둘째, 하느님의 말씀은 각자의 그릇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나의 마음밭이 길이라면 길 만큼만, 돌밭이라면 돌밭 만큼만,
가시덤불이라면 가시덤불 만큼만, 좋은 땅이라면 좋은 땅 만큼,
그만큼 받다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년이 조금넘게 한달에 한번씩 재속회 입회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명정도의 그룹원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같은 강의를 들어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분은 맨 앞자리에서 눈을 크게 뜨고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가하면,
어떤분은 큰 관심이 없이 듣는 모습이 보이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듣는 분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해보면,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치고,
그 깨우침을 실생활에 옮김으로써 열매를 맺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같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 역시
이처럼 자신의 마음밭의 사정만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묵상을 통해, 저도 오늘하루 들려주신 말씀을
제가 이해한 만큼 받아들이는 하루가 되고싶습니다.

셋째, 하느님의 말씀은 품어주는 자에게 열매맺음을 묵상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길, 돌밭, 가시덤불과 좋은 땅과의 차이를
생각해봅니다.
길, 돌밭, 가시덤불은 씨를 품지못하는 특징이 보이고,
좋은 땅은 씨를 품어주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기위해서는 먼저 품어야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웃을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할 때,
어떤 사건이나 상황안에서도 먼저 보여야할 태도는 품어줌입니다.
먼저 품어주고 천천히 숙고하고 되새겨야합니다.
조급하게 판단하고 성급하게 내쳐서는 안됩니다.
품어주지 않는 마음에서는 결코 어떤 열매도 나올 수 없습니다.
오직, 품어주는 마음에서 백배, 예순배, 서른배의 열매가 납니다.

이런 묵상을 통해, 저도 오늘하루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과
부딪히게 될 모든 사건과 상황들을 품어보는 하루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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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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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7.24 18:18:47
    품어주는 마음에서
    너와 내가 하나가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09.07.24 18:18:47
    "품어줌..."

    감사하게 마음에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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