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1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죽음 앞에선 인간
플라톤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는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물던 정동 수도원 옆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매달 웰빙이 아니라 웰 다잉이라는 모임이 열립니다.
여기서는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앞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고,
또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자신의 삶으로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비참하거나 어두운 것이 아닙니다.
아마 6살 때 쯤으로 기억됩니다. 밤에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려면
좁은 아파트였는데도 그 거리가 너무 길고 무서웠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문득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무서워 화장실 옆
안방을 두드리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숙했죠...

그런 제가 죽음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이분 또한 죽음을 맞이하셨지만,
부활하셨다는 사실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독서 말씀처럼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에” 저 또한 무섭고 두렵지만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런 점에 있어서 우리 신앙의 모범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이 질문에 그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복음을 선포하는 삶이었고,
그는 스페인에서 선교하다가 유다로 돌아와 순교한 첫 번째 사도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의 무덤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는 곳에 있고,
그의 삶이 말해주듯 그곳은 세계 3대 순교지가 되었습니다.

진정 야고보 사도의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었고,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진정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새로운 생명의 시작임을 알고
자신의 믿음을 실행한 참된 우리의 모범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사를 통해 우리 믿음의 양식인 예수님의 몸을 받아모십니다.
그리고 성당 밖으로 나아가 우리의 믿음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7.25 07:35:01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에
    ” 저 또한 무섭고 두렵지만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받습니다.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ug

    연중 18주간 수요일(나해)

    요즘 중고등부 선생님들과 학생들 여름 신앙학교준비를 하면서 9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앙학교의 주제는 꿈인데요. 이 꿈에 대해서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과연 나의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꿈이 있기에 사람들은 살아...
    Date2009.08.05 By이대건 Reply2 Views918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수요일-구원의 조건인 겸손과 사랑과 믿음

    2년 전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짓는 것에 대해 북측이 몇 년을 애를 먹이다 최종 O.K를 하였을 때 저는 성당에 가서 “주님, 감사합니다.”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계속 기도를 하는데 마음속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 네가 나에게 감사하...
    Date2009.08.05 By당쇠 Reply3 Views1132
    Read More
  3. No Image 04Aug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기념

    제가 사제 서품 피정을 하면서, 유독 많이 들은 구절이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많이 들렸다기보다 제 마음 안에 큰 두려움이 있었기에 이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제 귀에 들려온 것 같습니다. 미사를 드린다는 것, 경문을 하나하나 똑바로 읽는 것, 그...
    Date2009.08.04 By이대건 Reply2 Views975
    Read More
  4. No Image 04Aug

    연중 18주 화요일-믿음, 그것은 구원 체험

    바람을 보는 것과 주님을 보는 것. 선을 보는 것과 악을 보는 것. 우리는 보는 것에 머물고 머무는 것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애초에 무엇을 보는지가 중요합니다. 주님을 봐야 하고 주님이 이룩한 선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오죽 좋겠습니까? 오늘 복음...
    Date2009.08.04 By당쇠 Reply3 Views971
    Read More
  5.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월요일-사랑은 기적이다.

    라자로의 죽음 때문에 눈물 흘리신 것과 예루살렘을 보고 눈물 흘리심에 대해서 묵상한 적은 있지만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드린 적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진정 저는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헤아리시는 것은 당연하고 ...
    Date2009.08.03 By당쇠 Reply2 Views1063
    Read More
  6. No Image 03Aug

    연중 18주간 월요일 (나해)

    나의 카운슬러는? 수도원에 살면서 저는 2년 정도 성가대 지휘를 하였습니다. 세라핌 성가대라고 하는데, 성가대의 구성원이 여성 파트는 주로 3회원으로 남성 파트는 주로 교육기에 있는 형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가 성대서원을 하고 처음 맡은 일이었는데...
    Date2009.08.03 By이대건 Reply1 Views853
    Read More
  7. No Image 02Aug

    생명의 빵

    연중 제18주일(요한 6,24-35) 예수님께서 빵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빵은 우리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음식인 빵만을 얘기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빵이란 여러의미가 있다고 생각됩...
    Date2009.08.02 By머슴살이 Reply0 Views10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