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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선 인간
플라톤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는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물던 정동 수도원 옆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매달 웰빙이 아니라 웰 다잉이라는 모임이 열립니다.
여기서는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앞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고,
또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자신의 삶으로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비참하거나 어두운 것이 아닙니다.
아마 6살 때 쯤으로 기억됩니다. 밤에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려면
좁은 아파트였는데도 그 거리가 너무 길고 무서웠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문득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무서워 화장실 옆
안방을 두드리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숙했죠...

그런 제가 죽음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이분 또한 죽음을 맞이하셨지만,
부활하셨다는 사실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독서 말씀처럼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에” 저 또한 무섭고 두렵지만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런 점에 있어서 우리 신앙의 모범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이 질문에 그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복음을 선포하는 삶이었고,
그는 스페인에서 선교하다가 유다로 돌아와 순교한 첫 번째 사도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의 무덤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는 곳에 있고,
그의 삶이 말해주듯 그곳은 세계 3대 순교지가 되었습니다.

진정 야고보 사도의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었고,
그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진정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새로운 생명의 시작임을 알고
자신의 믿음을 실행한 참된 우리의 모범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사를 통해 우리 믿음의 양식인 예수님의 몸을 받아모십니다.
그리고 성당 밖으로 나아가 우리의 믿음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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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07.25 07:35:01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니기에
    ” 저 또한 무섭고 두렵지만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받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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