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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사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바로
“이 몸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입니다.”
성체를 모시기 전에 우리는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는 말씀 뒤에
나직이 이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러 나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제의 외침에 “아멘”하고 대답합니다.

이 순간이 기적의 순간입니다.
물론 미사 중에 사제를 통해 빵과 포도주가 성체와 성혈로 바뀌게 되지만,
우리는 그분의 몸을 받아모시기에 합당치 않음을 고백하고
이어서 들리는 한 말씀인 ‘그리스도의 몸’에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아멘’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습관적이 되어 어느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이 부분을 말하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얼마나 위대한 표징과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지 놀라울 뿐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썩어 없어질 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으라고 하십니다.

모세를 통해 하늘에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신 분께서는
이제 당신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나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때로는 무감각하게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때,
으레 주일에 성당에 오면 하느님께서 응당 주시는 것으로,
마치 영성체를 하지 않으면 뭔가 찝찝함으로,
성체를 영하는 것이 나에게 마치 부적이라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늘 사도 바오로가 우리는 지난날의 생활방식에 젖어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은 분명 당신 백성에게 일용할 양식을 내려주시면서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표징을 보여 달라는 요청에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참된 빵, 생명을 주는 빵이 자신이며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우리는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새 인간을 입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은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내시어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메추라기와 만나라는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생명의 빵과 구원의 음료라는 영과 마음의 양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제 곧 우리는 주님을 받아 모시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과 입으로 주님을 받아 모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영으로 그리고 우리의 믿음으로 주님을 받아 모시게 됩니다.
이 복된 잔치에 초대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진실한 목소리로 주님의 초대에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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