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관계성 안에서 태어나는 성탄의 신비

 

용서 없는 삶은 하느님의 신비에 접근하기 어렵다.

신비에 접근하지 못하는 삶은 하느님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자기에게 갇혀 관계가 단절되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갇히면 인과응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업적과 공로를 통해 보상을 기대하며

통제와 지배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염두에 두고 연기하는 배우처럼 산다.

 

하느님의 신비에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은 용서하는 일이다.

하느님의 용서를 받은 사람은 용서하는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배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성의 결과가 아니라

받은 사랑에 응답하는 결과로 용서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복음의 핵심주제 중의 하나이지만

늘 변두리로 밀려나 있거나 다음으로 미뤄져 있는 현실이다.

미뤄놓은 것은 해결되지 않은 채 삶의 끝까지 간다.

그러므로 용서 없는 진실은 복음을 발생시킬 수 없다.

 

용서의 핵심에는 선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업적과 공로의 결과가 아니고 거저 받은 은총이며

친구요 연인이자 아버지이신 분의 겸손한 자비가

관계를 재설정하게 해주는 창조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최후의 순간에도 용서하면서 살리셨다.

기쁜 소식은 이익을 우선시하는 계산서를 만들지 않는 데서 나온다.

그래서 복음의 핵심에는 죽음이 있다.

이기심과 자기중심적인 체면과 자존심의 죽음이다.

용서받고 용서하지, 용서하고 용서받는 구조가 아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용서가 없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상처를 주고 폭력을 저질러왔다.

미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앙갚음의 칼을 내려놓게 하는 완전한 선물의 세상,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새 창조의 복음,

진리를 품은 현재가 용서하는 현재가 되는

관계성에서 태어나는 성탄의 신비,

육화의 신비가 거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웰빙... 내부의 적 지방간,콜레스테롤[빼는법] ; 먼저 승락없이 글을 올린것을 사과드리며 원치 않으신분들은 삭제하여 주십시요, 레위기 7장23~25절 에서 부터 지루하게... file 장광호 2007.11.28 4338
936 영화치료 (Emotion Picture Magic) 에로 초대합니다 http://www.jjscen.or.kr영화치료 (Emotion Picture Magic) 시네마 테라피는 정서적 심리적 건강과 성숙을 원하는 이들이 다양 한 심리정서에 관한 영화를 의식적... 전. 진. 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02.23 4327
935 숭례문의 화재 소실을 보며 우리 나라 고유 명절인 설 연휴를 마칠 무렵,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이 불타서 소실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잘못 듣지 않았는가하고 귀를 의심하기도 했습니... 김요한 2008.02.13 4292
934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회상과 더불어 찾아온 삶의 무게 슬픈 식욕처럼 정신의 공복감 인색한 저울로 사람을 달아 따지는 몰이해의 사나운 돌팔매들이 남긴 상처가 잠을 깨웠습니다. ... 이마르첼리노M 2014.03.21 4289
933 어느 형제의 중고등부 겨울 성소 피정 마친 후 + 평화와 선 어느 형제가 저희 카페에 올린 후기입니다. ** 겨울 성소 모임에 다녀와서 ** 그저 화창만하길 바라며 집을 나섰는데 얼굴에 마주치는 바람은 어느정... 정마리아 2007.02.09 4282
932 수련소 노트북 구합니다   수련자들이 강의 중 프레젠테이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강의와 그 외 행사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노트북을 필요로 합니다. 수련소에서 지금까지 사용해... 김상욱요셉 2014.01.29 4267
931 어느 형제에게 온 답장 **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이 형제와의 주고받는 편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 카페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중입니... 정마리아 2006.08.28 4266
930 성탄의 밤에 &lt;embed width=&quot;200&quot; height=&quot;30&quot; src=&quot;http://mirunamu.new21.net/bbs/data/mi_song/Various___The_Best_CAROLS_in_the_World_CD1___05._While_shepherds_watche... 이마르첼리노M 2013.12.25 4260
929 살며 생각하며 자신의 죄업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남을 원망하지 말아라. 나의 죄업이 없으면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느니라.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 미은 2007.06.30 4255
928 삶 인생 물질 만능시대에 산다고 하여 재물만 있으면 무엇이던지 다 이룰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게는 언젠가는 불행이 돌아오는 것이니라. 금전으로 약은 살 수 ... 미은 2007.07.28 4243
927 일상의 거룩함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보이려 한다. 남보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한다. 세속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 김상욱 2007.01.12 4232
926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의 성금요일 오후 라 베르나와 골고타 언덕 석양에 물든 십자가 골고타의 예수께서 거기 계셨다. 오후 3시 수난전례 못 박히신 몸에 입을 맞추며 돌아... 이마르첼리노 2011.04.22 4217
925 문 사람의 문을 두드리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 어느 편에 힘이 실리는 걸까 문이 열려있음을 아는 건 둘 다 사랑이다. 힘을 내려놓는 사랑 소... 이마르첼리노 2011.06.15 4209
924 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http://hompy.sayclub.com/mbbbk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기분이 좋아 신이나서 딩가딩가 할수있지요. 당신이 좋아하는것 마음대로 볼수있지요. 당... 민병국 2007.02.25 4204
923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추위를 탄다. 생명은 춥다 생명에 머물려 하는 모든 진실이 춥다. 사랑도 춥다 하나의 관심 하나의 연민 하나의 축복마다 얼마나 외롭고 목마른 일인가.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7 4190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