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일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자 자선주일입니다. 자선주일은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가 1984년 매년 대림 3주일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선을 실천하도록 일깨우기 위해 설정한 날입니다. 

 자선주일을 맞이하여 참된 자선의 의미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자선을 단식과 기도와 더불어 신앙생활의 삼대 기둥의 하나로 여기셨습니다(마태 6,1-8). 주님께서는 자선을 권하시면서 그것을 완전히 이해타산 없이 ‘나팔을 불지 말고’(마태 6,1-4),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루가 6,35 ; 14,14) 남이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루가 6,30). 

더욱이 주님께서는 어떠한 청에도 마음의 문을 닫지 말라고 하십니다(마태 5,42). 왜냐하면 가난한 이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신이 물질적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적어도 자신의 영혼 안에 있는 주님께서 받은 사랑과 위로와 평화의 영적 선물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선이란 주님의 사랑에 입각해서 베푸는 경제적 물질적 원조뿐만 아니라 영적인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학적으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선행위란 헐벗고 굶주린 이에게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주는 일,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집이 없는 이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는 일, 병든 이와 감옥에 갇힌 이을 찾아 주는 일, 그리고 죽은 이를 장사 지내 주는 일 등 여러가지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마태 25,31-46). 

그리하여 오늘 제 1독서 이사야서의 말처럼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 주며 불안하고 좌절하는 마음을 굳세게하고 두려워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선 행위는 인간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이 끝날 때까지 베풀어지는 손길이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제한 없이 베푸는 데에 있습니다. 또한 인종, 민종, 종교, 신분, 계급의 장벽을 넘어서 한 마음, 한 시선으로 가난하고 고통 받은 이웃을 바라보게 하여 사랑과 자비로 일치를 이루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실패로 점철되어 절망으로 인해 미래를 바라보는 눈 먼 이들을 희망의 눈을 뜨게 해주고, 인생 여정에서 불행과 좌절로 절름발이 인생을 사는 이들을 다시 제대로 일어 설 수 있도록 해 주며, 죄로 물든 영적인 나병환자들에게 사랑으로 품어 안아 상처받은 영혼을 깨끗이 치유해 주며,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다음의 말을 묵상하며 자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주간 되시길 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겸손을 지닙시다. 그리고 죄의 더러움에서 영혼을 씻어 주는 자선을 베풉시다. 사람들이 이승에 남겨 두는 모든 것은 결국 잃고 말지만 자기가 실천한 사랑의 행위와 애긍은 가지고 가, 주님으로부터 상급과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Dec

    대림 제3주일-기쁨과 희망의 하느님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대림 제3주일은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가곡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가 아니라 기다리는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기 ...
    Date2019.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6
    Read More
  2. No Image 15Dec

    2019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일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자 자선주일입니다. 자선주일은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가 1984년 매년 대림 3주일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선을 실천하도록 일깨우기 위해 설정한 날입니다. ...
    Date2019.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5
    Read More
  3. 14Dec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2019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230
    Date2019.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5 file
    Read More
  4. No Image 14Dec

    대림 2주 토요일-나를 바로잡아줄 사람은 누구?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오늘 제자들은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주님께 묻는데 율법학자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오늘 독서 집회서에 근거한 것일 겁니다.   오늘 집회서의 ...
    Date2019.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8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2주 금요일-어리석음이 아니라 계시를 통해서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가 이룬 일들로 드러났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얼핏 생각하기에 어리석은 경우는 그 결과가 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어리석음은 그릇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지혜가 옳다는 것은 잘 드러...
    Date2019.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57
    Read More
  6. 13Dec

    성녀 루치아 동정순교 기념일

    2019년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216
    Date2019.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7 file
    Read More
  7. 12Dec

    대림 제2주간 목요일

    2019년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194
    Date2019.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