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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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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의 일이라 누구와 무엇 때문에 했는지 모르지만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말을 하여도 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꿔버리기에
말이 되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있었던 O. J Simpson 사건입니다.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였는데 연인이 살해되었습니다.
많은 정황을 놓고 볼 때 그가 살해한 것이 분명한데
그는 엄청난 돈으로 유명한 변호사를 사 무죄로 만들었습니다.
그때 많은 미국 사람들이 도저히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분노하고
변호사들이 판을 치는 미국의 사법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것이 좀 심하고 특별한 경우이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법이 훌륭하고 빈틈이 없어도
사악한 변호사는
그 법을 얼마든지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욕심을 채우려는 사악함이 내 안에 있으면
하느님의 모든 계명과 말씀을 아전인수 격으로 이해합니다.

제가 무밭을 보면 그냥 지나가기가 힘듭니다.
무를 좋아하기 때문도 있지만 서리를 하는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분명 도둑질이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만
그까짓 무 하나 서리하면 어때,
또는 프란치스코처럼 다 하느님 것인데 무어 어때 하며 서리를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정말 그러 했지요.
밥 때가 되었지만 먹을 것이 없을 경우
다 하느님 것이니 죄라 생각지 않고 남의 포도를 따먹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네 것도 내 것, 내 것은 내 것인 저와 달리
정말 자기 것도 하느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면 주어야만 하였습니다.
주지 않으면 그것이 도둑질이라고 얘기하는 그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의 욕심과 필요를 위해서만 그러합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말씀을 이기적으로 함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독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고 하고
성 프란치스코도 유언에서 회칙과 자기 유언에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합니다.
즉 자기에게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해석을 아무나 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사람들은 감히 이런 해석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보면
평신도들, 그중에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계명이나 하느님 말씀을
성직자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충실하게 지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가장 많이 어기는 사람은 성직자들입니다.
변호사가 법을 더 잘 어기는 것처럼
하느님의 계명을 더 잘 아는 성직자들이 더 잘 어깁니다.
빠져나갈 길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욕심과 죄의 합리화일 뿐이고
사실은 자기를 죽음으로 모는 짓일 뿐입니다.

내장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아 숯 변이 가득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독으로 만드는 것처럼
오늘 복음 말씀처럼
우리 안에 온갖 나쁜 생각과 원의와 욕심이 가득하면
하느님의 계명과 생명의 말씀을 수 없이 들어도
그것이 생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하느님의 계명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슬기이고 지혜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싹싹 빠져나가는 법을 잘 아는 것이
슬기와 지혜가 아니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 알고 잘 실천하는 것이
진정 우리가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이고 슬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1 독서는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실천하는
지혜와 슬기의 백성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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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8.29 23:22:24
    善 한 마음에서 善 함이 나오고
    惡 한 마음에서 惡 함이 나오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에서 , 모든 관계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 보겠습니다.

    저두 어렸을때
    산에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데
    무 밭에 무가 먹음직 스러워
    쭉 뽑아서 껍질을 손톱으로
    줄줄 벗겨서 꿀 맛으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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