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저는 제 인생의 기로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을 때마다 한 번씩 주저하였습니다.
제가 수도원에서 수련소에 들어가 처음으로 수도복을 입을 때,
수련을 마치고 첫 서약을 할 때,
4년간의 유기서약기를 마치고 성대서원을 할 때,
마음속에서는 항상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느님은 제게 당신의 사절을 보내시어,
저를 다독여 주셨고, 저는 이 체험을 통해서
부족하지만 쓰시겠다면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베드로는 예수님의 위대한 능력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이 분이 주님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놀라움과 두려움에 휩싸여 그가 고백하는 첫 마디는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였습니다.

우리 삶에서 이 신비체험,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은 늘 있습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보게 될 때,
이것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신비입니다.

성체 앞에서, 이웃과의 대화중에, 고해 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죄인인지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두려움과 놀라움에 머무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이 한 마디 말에 베드로와 동료들의 인생은 바뀝니다.

독서에서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주셨습니다.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콜로 1,13-14)

빛 앞에선 우리의 뒤에는 늘 그림자가 생깁니다.
그러나 그 그림자를 보고, 자신의 어두움을 보고 머물러있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그 강렬한 빛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때,
그림자는 점점 흐릿해지고, 오직 빛 만이 남을 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변화시키는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05 17:01:59
    인생을 살고 나이가 점점 들수록..
    제가 얼마나 부족한 죄인인지 깨닫게됩니다.
    그리고 저를 향하신 하느님의 뜻과 음성도
    조금씩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들려옵니다.

    지지직거리던 라디오가 주파수를 찾아
    또렷하게 들리는 것처럼..
    신부님의 귀한 말씀을 빛으로 삼아
    나를 변화시키는 그 빛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05 17:01:59
    '나는 죄인 입니다' 하고
    진정으로 고백 만 해도
    죄인이 아닌것 같아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사랑과 고통의 변증법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며 문득 30년 더 된,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던 군대 일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하사로 군 생활을 했습니다. 원해서 하사가 된 것이 아니라 신체 건강하고 대학 나왔다고 하사로 뽑힌 것입니다. 그런데 하사가 된다는 것은 큰 고통을 ...
    Date2009.09.14 By당쇠 Reply5 Views1199
    Read More
  2. No Image 13Sep

    연중24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고 계신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묻는 이 질문 앞에 나는 잠시 10여 년 전 성소자 시절이 떠오른다. 집에서 약간 떨어진 이웃 본당에 우연히 미사참례 할 기회가 생겼다. 어머...
    Date2009.09.13 By김알로이 Reply1 Views985
    Read More
  3. No Image 13Sep

    연중 24주일(나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늘 제게 도전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도전 앞에서 고민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베드로 또한 이 도전 앞에서 머뭇거립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스...
    Date2009.09.13 By이대건 Reply0 Views891
    Read More
  4. No Image 13Sep

    연중제24주일 - 제 십자가를 지고...

    오늘 선포된 복음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부분은 예수님께 대한 베드로 사도의 메시아 고백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신원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있는지를 물으신 후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고 물으시고, 베드로...
    Date2009.09.13 By서바오로 Reply0 Views1025
    Read More
  5. No Image 13Sep

    연중 제 24 주일-고민하는 사탄

    올 연 피정을 마치면서 몇 가지 실천을 다짐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매일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여쭙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미사 후 오늘은 무엇이 하느님의 뜻일까 찾는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도 같은 어려움을 느...
    Date2009.09.13 By당쇠 Reply2 Views927
    Read More
  6. No Image 12Sep

    연중 23주 토요일-마음 애지중지.

    눈을 깨니 비가 옵니다. 비가 소리로 옵니다. 이파리를 두드리는 소리, 수도원 마당을 두드리는 소리, 이 소리가 마치 제 마음을 두드리는 듯합니다. 이 소리가 제 속마음을 일깨우는 듯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
    Date2009.09.12 By당쇠 Reply4 Views1041
    Read More
  7. No Image 11Sep

    연중 23주 금요일-거울을 보라!

    눈 먼 이가 눈 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느냐 하시는데, 어찌 보면 인도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영적 동반을 받으러 사람들이 가끔 찾아오는데 저와의 대화를 통해서 길을 찾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흐뭇했던 적이 많습니다. 눈 먼 ...
    Date2009.09.11 By당쇠 Reply2 Views10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