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얼마 전 상담을 할 때 그분이 하신 말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하루를 꼬박 거기에 매달렸다고.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지나고 나서 보니 별 거 아닌 작은 것이었지만
그 때는 큰 것이었기에 하루 종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는 모두 그러합니다.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그렇기에 그 문제에 집착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은 분들이
자기 배우자가 미워서 죽겠다고 하고
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우면 죽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 아주 죽으면 어떻게냐고 묻습니다.
대부분 펄쩍 뛰지요.

죽을 지경이 되면 용서 못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큰 것도 죽음 보다는 작습니다.
어떤 불만도 죽음 앞에서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인생에 있어서 너무 지질한 것에 좀스럽게 매일 때면
죽게 되는 상황을 종종 가정합니다.
그러면 즉시 그 모든 감정과 집착에서 초월할 수 있게 되고
사소한 것은 다 가지를 쳐 아주 대범하게 되며
그래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만 긍정적으로 선택하게 합니다.

이것이 최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선이 되는 원리이고
극단으로 가면 가장 단순해지는 원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쓰신 원리와 방법이 이것입니다.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게 하는 것이 옳으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좋으냐,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좋으냐?

우리 인생 사랑하고 살기에도 너무 짧고
좋은 일 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나날인데
왜 이리 별 거 아닌 것 때문에 평생 원수마냥 미워하고
못 된 생각을 궁리하고 있는지....

오늘 복음에서 최악과 극단의 가정법을 배워
밝고 담대하게 하루를 살아가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07 18:04:31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해 주십니다.

    가을이 멀리서 오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엔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합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07 18:04:31
    네~~신부님~! 저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저는 거슬리는 사람..
    그 쪽으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오히려 눈에 띌까 빙~둘러 다니곤하는데..ㅎㅎ
    이젠 좀 대범하게 살아야겠어요..
    지혜롭게 사는 비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주간도 행복하시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Sep

    연중 24주간 금요일(나해)

    사람은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늘 우리에게 만족이라는 단어는 다가가야 할 것이지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무언가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Date2009.09.18 By이대건 Reply3 Views879
    Read More
  2. No Image 17Sep

    연중 24주간 목요일(나해)

    언젠가 고해성사를 보고나서 성당에 앉아 엄청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저를 기다리시는데, 저는 당신을 외면했고, 동료 형제들이 늘 저를 기다리는데, 저는 동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면서 마음이 무거웠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
    Date2009.09.17 By이대건 Reply1 Views871
    Read More
  3. No Image 16Sep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

    사람은 흥에 겨우면 어깨를 들썩 거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또한 슬프면 울고 같이 마음 아파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외면한다고, 우리가 바라보는 일들을 제멋대로 ...
    Date2009.09.16 By이대건 Reply1 Views992
    Read More
  4.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

    2005년 여름에 저는 성대서약을 앞두고 동기 형제들과 이탈리아로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둘째날 우리는 바티칸을 방문했습니다. 모든 가톨릭 신자의 성지, 교회의 출발점이었던 그곳에서 저는 웅장하고 거대한 대성당 입구 한 편에서 편안하게 ...
    Date2009.09.15 By이대건 Reply1 Views1005
    Read More
  5. No Image 14Sep

    말씀2

    평화를빕니다. 바로전에 글올렸는데요. 볼 수가 없고 클릭하면 Internal Sever Error 이 뜹니다. 해결좀 해주세요.
    Date2009.09.14 By이점숙 Reply1 Views842
    Read More
  6. No Image 14Sep

    말씀을 듣고 싶어요

    내용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첫페이지만 뜨고 각 방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무슨 충돌이 생겼다고 하는데... 관리자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한다네요
    Date2009.09.14 By이점숙 Reply0 Views825
    Read More
  7. No Image 14Sep

    십자가 현양 축일

    십자가는 제게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크게 하느님 체험을 한 것이 십자가 아래에서 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시 최고형이었던 십자가형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고통...
    Date2009.09.14 By이대건 Reply1 Views8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7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