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제가 필리핀에서 체험을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새벽에 동네에서 생일축하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워낙 생일잔치를 거하게 하는 동네라
또 어디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생각하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달리 생일축하 노래가 동네를 깨우는 가운데
조그마한 트럭에 사람 키만 한 성모상이 놓여있고,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그 뒤를 따르는 행렬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성모님 생일이구나.
이 사람들은 이렇게 성모님의 생일을 축하하는구나.
난 가톨릭 국가에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축하를 받습니다.
그런데 성모님은 조금 유별납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구원의 역사는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육으로 나게 하신 분은 성모님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세상의 어느 여인보다 복되고
그녀의 탄생을 우리는 축하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마리아가 아니라 요셉을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요셉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계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육으로 그리스도를 낳으신 어머니를 말해주면서
동시에 그녀를 공동체 안에 머무르게 해준 요셉을 보여줍니다.

비록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배를 아파 예수 그리스도를 낳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오직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어머니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며 세상 창조 때부터 이루어진 구원역사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요셉처럼 마리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을
우리 가운데 모시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9.08 09:42:01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 것은 예수님이 신화적으로 하늘에서 신선처럼
    내려오신 것이 아니라 성모님의 인성을 취해 그 인간성 안에서
    영성을 꽃피웠다는 바로 그 점이 우리의 삶을 진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믿음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 무엇이 아니라는 사실을
    성모님의 탄신일을 묵상하면서 깨닫게 되네요.
    오늘, 제 인간성 안에 임마누엘을 모시는 하루가 되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25주 목요일-호기심과 관심

    누굴까? 정체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 옛날 수덕생활에서는 호기심을 아주 나쁘게 봤습니다. 그 영향인지 수도자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별로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수도자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 민망합니...
    Date2009.09.24 By당쇠 Reply2 Views1047
    Read More
  2. No Image 23Sep

    연중 25주 수요일-산뜻한 출발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몇 년 전 무전 순례를 떠날 때 침낭 하나만 가지고 떠났습니다. 아직 ...
    Date2009.09.23 By당쇠 Reply3 Views1154
    Read More
  3. No Image 22Sep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

    제가 사제가 되고 나서 어릴 때부터 저를 보아오신 수녀님께서 제게 덕담 한 마디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인즉, 당신이 살아오면서 많은 사제를 만났고, 그들을 보면서 느낀 당신이 눈에 좋은 사제는 강론을 잘하거나, 신자들과 잘 지내는 사제가 아니라 미사를 ...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1 Views985
    Read More
  4. No Image 22Sep

    연중 25주간 화요일

    요즘 본당에서 미사 후에 새 가족 찾기 기도문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을 실행하는 이가 내 형제요 어머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이미 예수님의 어머니요 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0 Views854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15주 화요일-동일시

    제가 사랑하는 복음 중의 하나. 그래서 한 자, 한 자 새기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
    Date2009.09.22 By당쇠 Reply5 Views993
    Read More
  6. No Image 21Sep

    사도 마태오 축일 - 행복한 죄인

    살다보면 문득 나도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 내가 전에는 외면하고 듣기 싫어했던 바로 그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아픈 환자가 병석을 걷어차고 일어나듯 무언가 조...
    Date2009.09.21 By이대건 Reply2 Views1345
    Read More
  7. No Image 20Sep

    한국순교성일대축일

    우리나라의 가톨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문적 접근으로 선비,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공부를 통해 진정 하느님(천주)을 깨닫고, 그분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
    Date2009.09.20 By이대건 Reply1 Views9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6 1167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