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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흥에 겨우면 어깨를 들썩 거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또한 슬프면 울고 같이 마음 아파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외면한다고,
우리가 바라보는 일들을 제멋대로 판단한다고
이 세대를 평가하십니다.

저는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표현 방법을 배운 사람입니다.
웃고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내고 싶을 때 화내야 하는데,
이걸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많이 어려웠습니다.
상처도 많이 주면서 살았죠.
형제들 사이에서 오해도 많아졌고,
제가 표현하지 않음에 형제들이 많이 힘들어했죠.

자기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하는데,
어찌 다른 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난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를 판단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는 제 안에서 다른 이들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오늘 순교하신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 주교는
바로 저와 같은 이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어찌 다른 이를, 심지어 자신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한데,
우리가 이해하려해도 이해하기 힘든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를 받아들이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박해는 나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하느님의 손을 맞잡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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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9.16 09:39:39
    그렇습니다.
    내가 내 자신도 잘 모를 때가 있고
    내가 나이면서도 나의 주인이 아닐 때가 허다하고
    거기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보다는 깎아내리는 데 서슴없었던,
    한마디로 자신에게는 후하고 다른 이에게는 부당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믿음의 생활은 자아포기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말하는데
    씨가 아무리 좋아도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의 밭에 뿌리 내리기는 쉽지 않았고
    지금도 한 순간 한 눈을 팔면 잡초는 무서운 번식력으로 밭 전체를 덮는다 싶지요.

    그래요.
    운동 경기에만 페어플레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도 페어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하듯이
    아프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자연스러움이 곧 평화라는 것,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를 받아들이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박해는 나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 하느님의 손을 맞잡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으로 저도 오늘을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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