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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고해성사를 보고나서
성당에 앉아 엄청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늘 저를 기다리시는데,
저는 당신을 외면했고,
동료 형제들이 늘 저를 기다리는데,
저는 동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면서 마음이 무거웠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 못난 저를
기다리는 동료들과 하느님께 고마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큰 힘을 얻어 생활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 늘 고해성사 때마다 항상 코끝이 찡해집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자신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리고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에 예수님은 그녀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그녀가 흘린 눈물을
진정 자신의 지난날의 모습을 씻어내는 회개의 눈물이며,
자신을 새롭게 하는 영혼의 정화수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행동은
예수님 발아래 엎드려 입을 맞추고
감사의 향유를 발라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죄의 용서는 하느님의 몫입니다.
그러나 이를 준비하는 것의 우리 자신입니다.

그녀의 믿음은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그녀의 회개는 눈물로써 예수님을 씻어드렸고,
그녀의 사랑은 자신을 가장 낮은 자세로 만들어 발에 입 맞추게 했고,
그녀의 감사는 향유로 그분의 발을 닦아드립니다.

저는 용서를 먼저 받고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지만,
오늘 여인의 모습에서 오히려 저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우선인지?
우리의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감사가 준비되고 행해질 때,
하느님의 용서는 늘 우리에게 주어짐을 간직하며
오늘도 다시 하느님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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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09.09.17 10:59:28
    +평화와 선
    오늘 복음은 왠지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마음의 가닥을 잡을 수 없어 묵상이 안 된다 싶어요.
    ‘왠지......라고 하는 그 느낌이 드는 제 마음은 무슨 마음일까?

    제 마음의 색깔을 먼저 보아야 겠습니다.
    저를 보지 않는 묵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제가 구원이 되고 안 되고는 제 탓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무엇이 우선인지?
    우리의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감사가 준비되고 행해질 때,
    하느님의 용서는 늘 우리에게 주어짐을 간직하며
    오늘도 다시 하느님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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