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굴까?
정체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
옛날 수덕생활에서는 호기심을 아주 나쁘게 봤습니다.
그 영향인지 수도자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별로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수도자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 민망합니다.
어떤 때 저도 두리번거리는데
그런 저를 보면 즉시 그저 앞을 보거나 눈을 내리 깝니다.
호기심이 나쁘다면 그것은,
아직도 하느님 이외의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무관심.
매주 화요일 단기 노인 보호 시설에 가면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런데 게 중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할머니도 계십니다.
제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기보다는 기력이 떨어져
도무지 삶의 의지도 없고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심은 살아있는 표시이고 사랑한다는 표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영어에 Discard란 단어가 있습니다.
‘버리다’라는 뜻인데 틀림없이 카드놀이에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카드를 집어 패를 펴보기 전에는 무슨 패일까 기대를 걸지만
막상 펴보니 원하던 패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을 하고 버려버린다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이 이러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알고 싶어 하고
더 사랑하기 위해 알고 싶어 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24 21:49:0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만
    시선을 두고 성실히 집중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9.24 21:49:08
    그렇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심을 품고 행동했을 때, 사심은 채워졌지만
    그 사건이 지난 후에는 늘 마음에 뭔가 개운치 않은 듯한 뒷맛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는 각박증세를 경험하면서
    아마도 헤로데의 당황하는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거지요.
    사필귀정이란 말처럼 말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사심을 품지 않으리라!
    작심삼일로 끝나는 결심을 반복하는 나약한 제 자신을 바라보는 아픔이 있습니다.

    헤로데가 마치 제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제 자신을 위해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하는데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Dec

    시메온의 시선

    성탄8일축제 수요일 (시메온의 시선) 매일 아침마다 신문의 주요내용과 사설을 읽다보면 스포츠 면에 나오는 운동선수들의 영웅적 행위들 외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사들을 계속 읽다보면, 사회의 숨은 곳에 있는 비리들 혹은...
    Date2009.12.29 By참이슬 Reply2 Views950
    Read More
  2.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둔 밤의 빛

    오늘 복음에서 시메온 노인은 태어난 아기 예수를 알아보고 이교 백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라고 증언 합니다. 시메온은 어떻게 갓난아기를 보고 즉시 구원자요 계시의 빛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우리 표현으로 하면 神氣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외...
    Date2009.12.29 By당쇠 Reply4 Views990
    Read More
  3.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이 순교자 축일

    이 축일의 의미도 한 때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20여 년 전 초등학교 6 학년짜리가 뇌종양으로 죽었습니다. 그 죽음을 제가 함께 지켜보았는데 그렇게 일찍 데려가실 것을 왜 태어나게 하시고 가족에게 고통만 남기고 떠날 걸 왜 태어나...
    Date2009.12.28 By당쇠 Reply2 Views1077
    Read More
  4.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소통의 방식)

    성가정 축일의 복음은 매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선포되고 있습니다. 가해에는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나오며, 나해에는 예수님이 성전에 봉헌되며 그곳에서 만난 시메온과 한나를 통해 예수님께서 행하실 모습과 마리아의 고통이 암시됩니다....
    Date2009.12.27 By참이슬 Reply1 Views1049
    Read More
  5.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

    가정의 기본 요건은 부부입니다. 아무리 여러 사람이 한 집에 모여 살아도 그것을 가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자녀가 있으면 완전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성가정의 기본 요건은 예수님입니다. 아무리 거룩한 요셉과 마리아...
    Date2009.12.27 By당쇠 Reply1 Views1222
    Read More
  6.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스테파노는 충만한 사람입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이고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입니다. 이렇게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사람이기에 싸움을 걸어도 보통의 사람들이 당해낼 수 없습니다. 약한 사람이 힘센 사람을 당해낼 수 없...
    Date2009.12.26 By당쇠 Reply2 Views1095
    Read More
  7. No Image 25Dec

    성탄 대축일(거울이신 예수님)

    오늘 그리스도 탄생하셨고 구세주 나타나셨도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노래하며 대천사들이 즐거워하고 의인들이 기뻐 춤추며,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라 노래하는도다. 알렐루야. 예수님이 탄생하신지 이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이들이 종교를...
    Date2009.12.25 By참이슬 Reply1 Views10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