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자신의 평판이 어떤지 궁금해 합니다.
궁금해 하는 정도를 넘어 연연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을 놓고 볼 때
다른 사람의 평판에 연연하는 것은 불행의 지름길입니다.
연연하게 될 때
다른 사람이 나를 좋게 봐주면 다행이지만
나를 안 좋게 보면
분노하고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고
한 마디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존재가 흔들리고
별 의미 없이 그냥 던진 한 마디에 뿌리째 흔들리기도 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 행복하다 해도 의존적인 것이기에
진정 행복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 반대의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다른 이의 평판에 자유로우니 일단은 행복한 것 같은데
심각한 자기 착각과 고립을 살게 되기에
이 또한 진정 행복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하셨을까?
성 프란치스코는 어떠하셨을까?

물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셨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으시는 분도 아니셨겠지요.
연연하지는 않으시지만 염려하고 배려하시는 관심은 있으셨겠지요.
그러니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제자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심은
일종의 가르치심이고 당신의 정체를 확고히 심어주심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혼자 기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늘 기도하셨겠지만
복음에서는 중요한 때에 주님께서 기도하심을 전합니다.
12 제자의 선택을 앞두고 혼자 기도하셨고,
수난을 앞두고 혼자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을 놓고 볼 때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시는 이 때도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매우 고심을 하신 다음 당신의 정체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자기들의 스승이 비참하게 죽게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제자들이
갑자기 스승이 죽으면 엄청 혼란을 겪을 것이니
이제 당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어야 하고,
그렇게 죽는 당신이 누구신지
제자들이 확실히 깨닫게 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에 앞서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은
당신은 사람의 아들로서 수난을 받아 죽게 되지만
하느님의 그리스도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하여 물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물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25 17:18:09
    우리 주님의 시선 만이 중요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9.25 17:18:09
    그렇습니다.
    갑자기 떠오릅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라고 말씀하신 말씀이,

    다른 이가 나에게 해주는 한마디가
    마치 호수에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호수 전체가
    파도치는 듯 마음의 파도를 처가면서 살았죠,

    그 증세가 그렇다고 지금 완치 된 것은 아니지만,
    같은 말이라도 나에게 그 말을 해준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파도치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조금 변했다면 변한 것이겠지요.
    이러한 것을 식별의 눈이라고 말해야 할까 모르겠네요.

    “주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물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과 같이 간다고 한다면,
    내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아는 것 보다 훨씬 쉬운 방법일 겁니다.

    그렇다면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정직한 자기 고백을 하는 것부터 해야겠습니다.
    그런 오늘이 되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09.09.25 17:18:09
    사랑하는 나의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맑은 아침에 드리는 이 기도가
    미흡한 마음을 두드립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Apr

    성 목요일-씻김굿

    오늘은 주님, 당신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날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더러움이 없었다면 당신의 씻어주심의 은혜를 어찌 입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니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죄가 많은 곳에 은총이 많이 내렸고, 아오스딩 성인의 말대로 저희의 ...
    Date2010.04.01 Bylkoffm@hanmail.net Reply2 Views1057
    Read More
  2. No Image 31Mar

    성주간 수요일-배반했을지라도

    배반의 밤은 점점 깊어갑니다. 배반의 밤이 깊어 가면 영광의 날은 밝아온다는 것이 어제와 오늘의 묵상 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어제 복음의 묵상을 이어갑니다. 어제 저는 일은 虛事로 끝나도 사랑은 그것이 사랑인 한 실패도 없고 허사가 되는 일도 ...
    Date2010.03.31 By당쇠 Reply4 Views1049
    Read More
  3. No Image 30Mar

    성주간 화요일-사랑에는 허사(虛事)가 없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음이 산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도 마음이 산란하신가요? 주님의 마음이 산란하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산란하십니까?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일 겁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오고간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이...
    Date2010.03.30 By당쇠 Reply4 Views1233
    Read More
  4. No Image 29Mar

    성주간 월요일-참으로 귀한 사랑

    저의 큰 약점 중에 하나가 사랑을 잘 받아들일 줄 모르는 것입니다. 가난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누가 선물을 주면 고맙게 받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하여 선물을 주신 분을 실망시켜드리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습...
    Date2010.03.29 By당쇠 Reply3 Views1034
    Read More
  5. No Image 28Mar

    주님수난성지주일-한 처음부터 시작된 구원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정점을 찍는 부활을 준비하는 성주간의 시작입니다. 신앙의 정수가 모여 있는 기간인 만큼 많은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근래 묵상하고 생각했던 것을 가지고 함께 나눌까 ...
    Date2010.03.28 By김미카엘 Reply0 Views985
    Read More
  6. No Image 28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호산나의 주님

    오늘은 두 가지를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을 기념하고 주님께서 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심을 기념합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하실 때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입성하실 때 백성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
    Date2010.03.28 By당쇠 Reply1 Views1279
    Read More
  7. No Image 27Mar

    사순 5주 툐요일-우리의 아버지 하느님

    “나 이제,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다.” 교회란 하느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이지요. 그런데 모임이란 말은 흩어짐과 깊...
    Date2010.03.27 By당쇠 Reply3 Views10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