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외딴곳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하느님의 언어인 침묵을 배우는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아버지의 시선 아래 자신을 두고 그분의 뜻을 찾으셨다.

 

일상에서 물러나서 자신을 안과 밖에서 보는 객관적 바라봄이

위로부터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눈길을 느끼게 한다.

 

진실은 침묵 가운데 경험되는 하느님의 언어다.

하느님의 현존은 침묵의 언어를 통해

관계 안에서 하느님의 선에 참여로써 경험되는 선이다.

말을 많이 한다는 건 하느님의 현존을 방해할 때가 많다.

생각과 마음으로 표현된 말이 자신의 삶을 바꾸기보다

선으로 구체화 되는 삶이 생각을 바꿀 때가 더 진실하기 때문이다.

 

자신으로 넘치는 곳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자신을 하느님으로 만든다.

판단하고 분석하고 통제하기를 좋아한다.

공로와 업적을 쌓기 위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일 저일 일거리를 찾아

분주하고 소란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려고 말을 많이 한다.

 

멈추지 않으면 침묵할 수 없다.

말할 것도, 증명할 것도, 생각할 것도, 방어할 것도 없는 광야,

거기에 머물지 않으면 자신으로 넘쳐나는 걸 볼 수가 없다.

자신을 관찰하는 데서 오는 앎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하느님은 침묵 가운데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기 때문이다.

 

침묵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침묵으로 드러내는 선은 위대하다.

관계 속에 피는 하느님의 꽃은 아름답고 향기롭다.

그것은 어떻게 다 말로 할 수 있는가?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말없이 간직하는 법을 배우고

말없이 행하는 법을 배우는 학교

그것이 침묵의 학교다.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전신으로 표현되는 기쁨으로 말한다.

기쁨에 찬 침묵은 하느님을 지금 이곳에서 발견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1 T.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 김기환베드로M. 2013.04.27 6847
217 오늘이라는 선물 http://www.corebang.com 세상이 도대체 나에게 해준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세상은 매일 아침 나에게 '오늘'을 선물해 주더군요 오늘도 난 24시간의 가능... 이믿음 2006.03.09 6851
216 사랑은 아픈 것 이마르첼리노M 2013.03.30 6853
215 한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 이마르첼리노M 2013.05.16 6859
214 [조심하세요] 인터넷 수도원 아래 송바오로란 분이 올리신 인터넷 수도원은 가톨릭 영성이 아니고 개신교입니다. 그리고 좀 수상해 보이네요. 예비자나 기타 방문자들의 혼란을 방지 하기위해... 1 프란치스꼬 2007.07.17 6902
213 2009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가을학기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성체조배회 2009.10.17 6912
212 과연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신앙인들은 예배가 끝나고 기도를 할 때 항상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항시 기도를 하지만 이 주기도문에는 많은 뜻이 들어 있다. 그중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 정성철 2012.04.08 6912
211 08년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봄철 프로그램 {FILE:1} file 프란치스코 회관 2008.02.10 6948
210 종교문화대화 그리스도인 일치 관련 사진과 동영상 대화일치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대화일치 영성 자료실 카페 http://cafe.daum.net/dialogueunity 와 홈페이지 영어와 이태리어 란에 올... 대화일치 2009.04.05 6974
209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75
208 고틱건축의 멋과 프란치스칸 영성의 향기에로 초대 프란치스코를 사랑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추석 연휴에 이어 시작되는 일상 삶이 주님이 주시는 생기로 충만하길 빕니다. 본인은 간혹 이 계시판에 들어오면서 우리... file 이종한 (요한) 2011.09.15 6986
207 중국 산서의 프란치스칸 흔적들... 앞 전 게시물 중 중국에 계신 최요안 형제님의 글에서 실리지 못했던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FILE:1} 타이위앤 시에 있는 옛 수도원입니다. 지금 신학교로 사... file 관리형제 2006.02.19 7022
206 딸기 드시와요 ㅎ ~~ {FILE:1} {FILE:2} {FILE:3} 진달래 피고요 ㅎ 딸기 드시와요 수사님. . 여기 오랜지도 드시와요 ㅎㅎ . 1 file 분두 ~~ 2006.03.17 7026
205 자유게시판의 자유에 대하여 현 시국을 빌미로 축성생활과 사제로서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무분별하게 게제하는 것에 대하여 관리하시는 분... 박안드레아 2009.07.08 7036
204 스승의 은혜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잘보내셨어요? 맑은 하늘 오월은 성모님의 달.. 이 성가에 맞게 정말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어요. 오늘 방송 미사 보니, 작은형제회 성소... 정마리아 2006.05.13 7042
Board Pagination ‹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