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외딴곳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하느님의 언어인 침묵을 배우는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아버지의 시선 아래 자신을 두고 그분의 뜻을 찾으셨다.

 

일상에서 물러나서 자신을 안과 밖에서 보는 객관적 바라봄이

위로부터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눈길을 느끼게 한다.

 

진실은 침묵 가운데 경험되는 하느님의 언어다.

하느님의 현존은 침묵의 언어를 통해

관계 안에서 하느님의 선에 참여로써 경험되는 선이다.

말을 많이 한다는 건 하느님의 현존을 방해할 때가 많다.

생각과 마음으로 표현된 말이 자신의 삶을 바꾸기보다

선으로 구체화 되는 삶이 생각을 바꿀 때가 더 진실하기 때문이다.

 

자신으로 넘치는 곳에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자신을 하느님으로 만든다.

판단하고 분석하고 통제하기를 좋아한다.

공로와 업적을 쌓기 위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일 저일 일거리를 찾아

분주하고 소란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려고 말을 많이 한다.

 

멈추지 않으면 침묵할 수 없다.

말할 것도, 증명할 것도, 생각할 것도, 방어할 것도 없는 광야,

거기에 머물지 않으면 자신으로 넘쳐나는 걸 볼 수가 없다.

자신을 관찰하는 데서 오는 앎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하느님은 침묵 가운데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기 때문이다.

 

침묵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침묵으로 드러내는 선은 위대하다.

관계 속에 피는 하느님의 꽃은 아름답고 향기롭다.

그것은 어떻게 다 말로 할 수 있는가?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말없이 간직하는 법을 배우고

말없이 행하는 법을 배우는 학교

그것이 침묵의 학교다.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전신으로 표현되는 기쁨으로 말한다.

기쁨에 찬 침묵은 하느님을 지금 이곳에서 발견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9 기쁨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기쁨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하느님으로부터 출발하는가? 나로부터 출발하는가? 하느님께 의존하려고 하는가?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3.06 452
1038 고요한 평화 고요한 평화   나는 나를 높이기 위해 너를 이용하지 않는다.   너와 사랑으로 깊숙이 연결되어있지만 나로 남아 있으며,   도움이 필요할 때 ... 이마르첼리노M 2020.03.05 488
1037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0.03.04 521
1036 사랑의 뿌리에 대한 성찰 사랑의 뿌리에 대한 성찰   나는 언제부터인가 사랑의 뿌리와 원천과 동기에 대한 성찰을 해왔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마르첼리노M 2020.03.03 464
1035 “어떻게”를 배우는 학교 “어떻게”를 배우는 학교   성모님은 하느님의 자비를 노래하는 마니피캇에서 기쁨의 이유로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시는 아버지의 자비를 언급하셨다. ... 이마르첼리노M 2020.03.02 494
1034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회개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하느님의 주요 관심사는 사랑이다. 믿느냐? 가 아니라 사랑하느냐? 이고 바치느냐? 가 아니고 사랑하느냐? 이며 지키느... 이마르첼리노M 2020.03.01 625
1033 마음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할 것인가? 마음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할 것인가?   우리는 보고 있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보지 못하던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경험하는데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2.29 480
1032 기도와 관상의 성찰 기도와 관상의 성찰   장차 있을 보상과 처벌에 연결된 하느님 나라와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어떻게 다른가?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 이마르첼리노M 2020.02.28 488
1031 천국과 지옥의 성찰 천국과 지옥의 성찰   내가 어렸을 때부터 배웠던 천국과 지옥은 장차 받게 될 보상과 형벌에 관한 것이었다. 상선벌악의 교리의 틀은 내 삶에 심각한 의... 이마르첼리노M 2020.02.27 485
1030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스스로 바뀔 준비가 안 된 마음으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충격이 있어도 아무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26 435
1029 마음 바꾸기 마음 바꾸기   나는 회개했다는 표시로 행위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좋아하던 어떤 것을 사순절 동안 끊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 이마르첼리노M 2020.02.25 404
1028 회개(회심)의 성찰 3 회개(회심)의 성찰 3 나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로부터 빛을 받는 것이다. 거울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빛 그 빛으로 두려움 없이 아버지의 넉넉한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513
1027 회개(회심)의 성찰 2 회개(회심)의 성찰 2 바꾸는 것의 중심에는 마음이 있다.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를 통치하는 것은 마음이다. 우리 눈에서 비늘이 상징하는 것은 자...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96
1026 회개(회심)의 성찰 1 회개(회심)의 성찰 1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1,16)   사순절을 눈앞에 두고 회개한다는 것이 무... 이마르첼리노M 2020.02.24 471
1025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은밀한 동기로 자신을 높이거나 내세우던 사람이 아버지의 자비를 경험하면 진지하게 자신을 살피기 시작한다. 자기 생각으... 이마르첼리노M 2020.02.23 390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