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면 팔촌이 땅을 사면 어떻습니까?
배가 아프지는 않고 발가락 정도는 아프겠지요?
전혀 남이 땅을 사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아무 데도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와 남 사이의 경계에 있는 관계일 것입니다.
남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관계라면
사촌은 우리 안에 들어오는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관계도 아닌 관계이고
그래서 경쟁적 관계입니다.

그런데 형제 사이도 우리가 아니고 경쟁 관계일 수 있고
남도 남이 아니고 우리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란 개방되고 확장된 자아의 표현인데
완전히 닫히고 축소된 자아는 형제도 남이거나 경쟁 관계가 될 것이고
열리고 확장된 자아는 모든 사람을 우리로 생각할 것입니다.

사촌이란 그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아닌 관계입니다.
사촌이란 그의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인 관계이지요.
그러므로 사촌이 우리 사이가 되려면
할아버지로부터 관계가 맺어야 하고
그것도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이렇게 관계를 위로, 위로 올라가서 맺으면
8촌도 100촌도 사랑의 우리 사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우리의 아버지로 만나는 순간,
하늘에서 보는 땅 만큼,
또는 하늘을 덮고 있는 땅 만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우리가 될 것입니다.

산에 올라가면 시야가 넓어져
왜 그리 좁은 땅 덩어리 안에서 금을 그어 놓고
아옹다옹하며 살았는지 보게 되고
그래서 마음이 넓어집니다.

이런 의미로 우리는 하늘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런 의미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고백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영, 즉 사랑이 모든 이에게 내리고
아버지의 선, 즉 유산이 모든 이에게 주어지고
아버지의 힘, 즉 능력이 모든 이에게 주어져도 배 아프지 않는
열리고 확장된 자아의 사랑을 해야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진영에 있는 원로에게 영이 내렸다고 배 아파하는 여호수아와
자기들과 함께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능력을 빌어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시기 질투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령의 은사를 마치 자기들이 특허 낸 것처럼 독점하려 합니다.
모세의 뛰어난 제자 여호수아와 주님의 제자들조차 그러합니다.
그러니 보통의 우리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하는 것,
그것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에게 열리고 확장된 자아의 모세와 주님은
그래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시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너의 자아를 열고 확장하라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연중 제 28 주일-국화꽃을 바라보며.

    어제 저녁 묵상을 할 때입니다. 1층 성당에서는 혼인 미사가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선배 형제가 조금 늦게 묵상하러 들어왔습니다. 그분의 굽은 등과 요즘 점점 쇠약해져가고 있음이 유난히 가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부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만났는데 ...
    Date2009.10.11 By당쇠 Reply3 Views1266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토요일-비록 자궁과 젖가슴이 없어도!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
    Date2009.10.10 By당쇠 Reply1 Views1179
    Read More
  3. No Image 09Oct

    연중 27주 금요일-나는 집이로소이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
    Date2009.10.09 By당쇠 Reply2 Views993
    Read More
  4. No Image 08Oct

    연중 27주간 금요일 "유혹 앞에서"

    유혹 앞에서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잠시 침묵에 잠깁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뛰어노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는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숨을 쉬고 있는 내가 누구이며, 내가 여기에 왜 앉아 있는지! 나는 누구이며 이 세상은 무엇인지! 세상살이에서 부...
    Date2009.10.08 By알로이 Reply1 Views939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 27주 목요일-끈질기게!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오늘도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오늘은 기도를 하되 끈질기게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을 잘못 이해하여 끈질기게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끈질기...
    Date2009.10.08 By당쇠 Reply0 Views871
    Read More
  6.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수요일-우리 아버지 하느님!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지 않아도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Date2009.10.07 By당쇠 Reply1 Views1100
    Read More
  7. No Image 07Oct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묵주기도의 성모님 우리가 하는 묵주기도는 원래 수도자들이 시편을 바치던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50편 점심에 50편 저녁에 50편씩 바치던 것이 글을 알지 못하거나 책이 비싸 살 수 없었던 일반인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대신하는 것으로 퍼졌다가, ...
    Date2009.10.07 By이대건 Reply1 Views12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 1327 Next ›
/ 13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