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2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화엄경의 말씀으로
평소에 무척이나 선호하는 글귀입니다.

어쩌면 이 말씀은 하느님 경지에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상(觀想)과는 무척이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만...
이기적 자아(自我)와 제 잘 났다는 아상(我相)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무엇 하나 걸릴 게 없는 유유자적한 마음이어야 함에도
자칫 눈꼽만한 자신을 버리지 못하며 관상을 이야기하는
- 뜬 구름 잡는 식의 형이상학적인 말장난에 불과한,
그래서 오히려 자신을 속이는- 경우를 다반사로 대하게 됩니다.
또 많은 앎이나 지식이 있어도 믿음과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자기 기만의 도구가 될 수 있겠구요.

* * *

이렇듯 서울 한복판에 처해 있으면서도
내 마음은 한없이 저 넓은 한적한 시골로 날아가
때로는 봄내음 가득하고 새소리 가득 들리는 산 속 깊은 곳,
꽃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을 낳는
도롱뇽과 개구리와 함께하곤 하니,
시중산거(市中山居)의 제 마음에도
정녕 봄이 사쁜히 내려앉는가 봅니다.

봄이 싹트는 마음이면
어디에 거처하든,
현실이라는 삶의 텃밭에도 분명 꽃피울 날이 멀지 않을 겁니다.
  • 산새 2012.03.25 20:18
    어제는...
    정동에서 수사님을 뵈었습니다.
    작은 종이컵 화분에 꽈리 씨앗을 심으시고
    무척이나 흐뭇해 하시는 수사님
    겨자씨보다 더 작은 씨앗속에는
    벌써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있었습니다.

    산속에 살아야만 산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산 사람이란?
    복잡한 도심속에서라도 산을 품고 산다면
    그가 바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뵌 수사님은...
    숲속 오솔길에서 만난 아기 사슴 같았습니다.
    솔 향기 가득한...
  • 2012.03.25 20:18
    T 제가 몰랐던 걸 깨우쳐 주시니...^*^감사!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인왕산 호랑이...? T 평화/ 선   이렇듯 가까운 곳에 마음만 먹으면 기꺼이 산책이나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바로 지기지우(知己之友)와 같은 ... 2 김맛세오 2015.02.16 1709
147 고향마을 소묘 T 온 누리에 평화     만일 내 고향(지금의 동작동 현충원)에 현충원이 자리해 있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 모습이 어땠을까? 아마도 그 넘어 반포나 흑석동처럼 ... 김맛세오 2015.03.03 1453
146 '만주벌판....'과는 전혀 다른 좋은 추억들 T 온 누리에 평화     공부들 하시느라 어려웠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잊혀졌던 그 반대의 옛 일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김맛세오 2015.03.09 1524
145 노루귀와 크로커스 T 누리에 평화!   꽃샘추위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 와 봄이 짙어가고 있다. 아마도 저 아래 남쪽 제주도엔 유채꽃이 한창이겠고, 광양  매화마을이나 그쪽 ... 김맛세오 2015.03.17 1272
144 천인공명(天人共鳴), 천인공노(天人共怒)! T 온 누리에 평화     태종 때의 일입니다.  정확히 1405년 5월...   때아닌 집중 홍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그 와중에 쌀을 가득싣고 강을 건너던... 김맛세오 2015.04.14 1296
143 엄마의 달, 5월이면... T 평화와 선     화창한 5월이면 뇌리에 떠지는 것들이 많다.  특히 엄마와 관련된... 1년 열 두달에 어쩌면 이렇듯 따뜻하고 폭은하며 화창한 5월을 하느님께... 김맛세오 2015.05.01 1392
142 임자 잘 만난 채송화들... T 온 누리에 평화     채송화씨를 보셨나요?     먼지만큼 너무 작아, 요것을 심으면 도대체 싹이 나오기나 할껀가 의심스러울 정도죠.   작년에 채송화씨를... 김맛세오 2015.05.11 1442
141 두 동창 녀석들 T 평화와 선     지난 주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두 소식을 접했다.     그 하나는 흑석동에서 3년간 덕수상고를 함께 다닌 동창 친구 녀석이 일찍 하늘나라로 ... 김맛세오 2015.05.25 1455
140 올레길에서의 인연...^^ T 온 누리에 평화   걷기피정을 작정하고 지난 5월 26일∼6월 2일까지의 제주 올레길을 택한 일은 내 인생여정에서 참으로 잘 했다 싶어 조금도 후회가 없다. ... 김맛세오 2015.06.08 1393
139 "육지 것들...!" (올레길에서의 느낌) T 평화와 선   우선 제주 사람들을 폄하하려고 이 글을 올리는 게 아님을...     애초에 피정 목적으로 '평화'에 목적을 두고 걷기피정을 시작하였다. 계란... 김맛세오 2015.06.15 151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