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빛에 대한 주제는 성서 계시 전체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빛은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합니다. 빛은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적으로 표시할 뿐 아니라, 지혜서에 의하면 하느님 당신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빛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하나의 빛이 되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은 인간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기도 합니다(욥 29,3; 시편 18,29).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눈에 빛을 주심으로써(시편 13,4) 인간을 위험에서 구하시고 인간의 빛과 구원이 되십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보는 것처럼(이사 9,1) 빛은 기쁨과 해방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하느님께로부터 기쁨과 희망의 빛을 받아 절망과 좌절로 인해 영혼의 어둠 속을 헤매는 이들을 기쁨과 희망으로 인도하는 것이 빛의 역할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것은 당신 자신 속에 빛의 근원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즉 그분은 하느님의 말씀 그 자체이시며 인간의 생명과 빛이시며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시는 참된 빛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 1,4.9). 

또한 빛은 영광스러운 변모를 나타냅니다 인간 영혼에 하느님 사랑의 빛이 비추이면 그 빛으로 인하여 영혼 안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불신에서 믿음으로, 미움에서 너그러운 용서의 마음으로,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마음에서 자기희생적이고 개방적인 마음으로 바뀌는 영적인 변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영혼의 환골탈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의 등불인 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과 같이, 마음의 어두움을 없이 하여 빛을 환하게 비출 수 있도록(마태 6,22-23; 루가 11,34-36) 빛의 갑옷을 입고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릴 수 있도록  (로마 13,12-13) 이 은총의 빛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빛이신 하느님과 일치하여 머물러 있게 되고 빛 속을 걸어가게 됩니다.(1요한 1,5-7 참조). 

사람이 어둠속에 있는지, 또는 빛 속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형제에 대한 사랑입니다(1요한 2,8-11).  형제적 사랑을 실행하고 참된 빛의 자녀로서 생활하는 사람은, 자신 안에 있는 하느님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춥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자신도 세상의 빛이 되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소금은 향의 경우처럼(탈출 30,35) 정화를 나타냅니다. 옛날 희생제사에서 제물에 모두 소금을 치는 것도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레위 2,13; 에제 43,24). 또한 소금은 오랫동안 보존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바룩 6,27) 계약의 지속적인 특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을 충실하고 항구하게 지킴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악의 부패로부터 방지하고,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영혼을 보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은총의 빛이 영혼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영혼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보존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소금의 역할은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서 회개의 삶을 몸소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라고 주님은 우리를 은총의 삶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제 5주일-우리도 등불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
    Date2020.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1
    Read More
  2. No Image 09Feb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2월 9일 연중 제5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고자 합니다.  빛에 대한 주제는 성서 계시 전체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빛은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합니다. 빛...
    Date2020.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38
    Read More
  3. 08Feb

    연중 제4주간 토요일

    2020년 2월 8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72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5 file
    Read More
  4. No Image 08Feb

    연중 4주 툐요일-듣는 마음과 분별하는 마음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열왕기가 시작되고 다윗에 이어 왕이 된 솔로몬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청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솔로몬은 다른 것을 청하지 ...
    Date2020.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8
    Read More
  5. 07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2020년 2월 7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58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6. No Image 07Feb

    연중 4주 금요일-다윗과 헤로데

    우리의 전례는 어제까지 다윗에 대한 사무엘기의 얘기를 다 들려준 뒤 오늘 집회서를 들려주는데 이것은 집회서를 통해  다윗의 삶을 종합적으로 들려주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복음은 헤도데에 대한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
    Date2020.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05
    Read More
  7. 06Feb

    성 베드로 밥티스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0년 6월 6일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0042
    Date2020.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