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악마의 역할은 무엇이고 천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악마의 역할이 죄와 악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이라면
천사의 역할은 그 반대일 것입니다.
죄와 악에서는 우리를 보호하고
선과 선행으로 우리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바꿔 얘기하면
죄악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우리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달라’고 매일 미사 때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그리고 이어서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시며
주님의 자비로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천사의 역할은
우선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온갖 시련과 모든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부의 악에서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죄악입니다.
온갖 욕망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죄에 떨어져 악에 기울지 않도록
우리를 끊임없이 안에서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부의 악에서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이
모든 시련과 위험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뜻일까요?
죄에 떨어져 악에 기울지 않도록 안에서 지켜준다고 해서
우리 안의 온갖 나쁜 욕망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뜻일까요?

만일 안팎의 모든 죄와 악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천사의 역할이고
그리고 천사가 그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나영이 사건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천사의 역할이 만일 그런 것이라면
‘나도 못해먹겠다’ 하고 천사도 도망칠 것입니다.

천사의 역할은 우리가 그 천사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모든 사람을 다 지켜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당신 대신 우리에게 주셨다고 얘기하는데,
하느님께서는 마찬가지로
어머니라는 천사,
아버지라는 천사,
형제, 자매라는 천사,
선생님이라는 천사,
경찰관이라는 천사,
소방관이라는 천사,
의사와 간호사라는 천사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나쁜 길을 걸을 때는 질책하고
힘든 길을 걸을 때는 격려하여
자기들이 모시고 섬기는 하느님께로 함께 데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의 역할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고 서로
하느님께로 함께 가는 동반자요 도반이요 천사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 구름 2009.10.02 10:40:54
    하느님께로 이끄는 천사가 되겠습니다.
    날개가 없는 천사가 되지 않고....
  • ?
    홈페이지 둥이할머니 2009.10.02 10:40:54
    천사의 역할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것입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0.02 10:40:54
    그렇습니다.
    참 맑고 순수해서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제 마음이 맑아지는 형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마음 상처로 그는 강박증세가 있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부족하지만 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적인 것을 찾는
    저의 맘을 읽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감사하다는 말을 건넬 때 마다,
    저는 그에게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이 뭐냐! 살 산다는 건,
    삶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주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도 잘살게 된다는 거지!

    이기적으로 자신만 잘살려고 하다 하느님께 가면,
    왜, 너 혼자 왔니? 함께 오지 않고! 하며,
    문전박대 당하기 때문에,
    내가 하느님께 가기 위해선,
    널 어떻게 해서라도 데리고 가야해!
    널 위해서가 아니야!
    내가 이렇게까지 이기적이란다.“라는 말을 하곤 하면서
    그와 저는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하나가 되는 기쁨의 눈시울을 붉힌답니다.

    부디, 그가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Oct

    수호 천사 축일-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다!

    오늘은 수호천사 축일입니다. 천사가 하느님 존재, 인간 존재와 같이 어떤 존재 또는 존재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악마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Date2009.10.02 By당쇠 Reply3 Views1391
    Read More
  2.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교의 달, 로사리오 성월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하느님의 작은 꽃으로 자신의 짧은 한 생을 불태운 한 여인의 삶을 기념합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그녀는 가르멜회의 수도자였고, 예...
    Date2009.10.01 By이대건 Reply1 Views1296
    Read More
  3.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사랑 받는 아기처럼

    오늘은 성녀 데레사의 축일입니다. 성인들 중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파두아의 성 안또니오와 함께 가장 사랑 받는 성인이십니다. 왜 사랑을 받으실까요? 여러 면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기 예수의 성녀이시기에 사랑 받으심을 묵상하고 싶습니다. ...
    Date2009.10.01 By당쇠 Reply3 Views2119
    Read More
  4. No Image 30Sep

    연중 26주 수요일-사랑으로 가는 길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름과 관련한 세 가지 경우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스스로 따르겠다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 대답하십니다. 두 번째 사람은 예수님께서 따르라고 하셨는데 아버지 장사를 치루고 따르겠다고 하니 예수님께...
    Date2009.09.30 By당쇠 Reply4 Views1195
    Read More
  5.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당쇠 김 찬선 천사?

    天使는 하늘의 사신이라고 풀어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하느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Date2009.09.29 By당쇠 Reply2 Views1250
    Read More
  6. No Image 28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대천사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경에 미카엘 천사는 구약의 다니엘서에, 신약의 유다서와 묵시록에 나옵니다.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그는 악과 싸우는 전사입니다. 한편 “하느님의 강함, 하느님의 ...
    Date2009.09.28 By이대건 Reply1 Views3180
    Read More
  7. No Image 28Sep

    연중 26주 월요일-통 큰 사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
    Date2009.09.28 By당쇠 Reply1 Views11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