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용운의 복종과 윤동주의 서시를 흥얼거렸으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빈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하게 사는 것, 청빈하게 사는 것,
이것이 나를 세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 때 제가 만난 것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청빈의 삶, 참된 자유로움, 기꺼운 순종,
끊임없는 회개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즐거움을
그는 자신의 온 삶을 다 바쳐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유로운 순종은 무엇 때문에 가능하였을까?
그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이 모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순수하고 가난한 영혼은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하늘나라를 바라보게 했고,
그의 에너지와 열정은
죄 이외에는 우리와 같으신 나약한 예수 그리스도의 동반자가 되어
십자가를 지는 일에 기꺼이 순종하게 했고,
즐기며 노래하길 좋아했던 그의 천성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는 도구가 되게 만들었고,
마침내 그는 세상에 대해 죽음으로써
고생하며 지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면서 진정 자유로운 안식을 얻었습니다.

나의 사부, 나의 선배, 나의 형제인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고 희망이며 즐거움인 그분께
나아갈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걸은 길은 자유의 길이고 기쁨의 길이며 행복의 길입니다.
오늘 저를 다독이시는 사랑하는 선배와 함께
이 길 위에서 신발 끈을 동여매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9.10.05 05:24:01
    대건 형제, 늦었지만 사부님 축일 축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발끈을 다시 매고 선배와 함께 자유와 기쁨과 행복을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pr

    부활 2주 화요일-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바람은 모든 곳에 가 앉는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입니다. “바람은 모든 곳에서 떠나-간다.” 바로 이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성령의 바람은 불고 ...
    Date2010.04.13 By당쇠 Reply4 Views1864
    Read More
  2. No Image 12Apr

    부활 2주간 월요일 '영으로 거듭나기'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다는 것입니다. 바로 구원을 얻는 것이지요. ‘영원한 생명’은 예수를 믿는 것부터 시작하고, 이는 곧 하느님의 보살핌을 신뢰하며, 예수님이 보여주신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
    Date2010.04.12 By안토니오 M.클라렛 Reply1 Views962
    Read More
  3. No Image 12Apr

    부활 2주 월요일-다른 기도는 말고 오직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오늘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기도 내용입니다. 저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도들이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이렇게 기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적을 일으켜 불치...
    Date2010.04.12 By당쇠 Reply1 Views988
    Read More
  4. No Image 11Apr

    부활 제 2주일-부활, 용서의 행복을 사는 것!

    불행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 죽은 사람도 용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생명을 구가하는 행복한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다. 저는 오늘 딱 이 말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다른 얘기를 더 하면 구질구질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 마디 더 하라고 하면 ...
    Date2010.04.11 By당쇠 Reply3 Views1201
    Read More
  5. No Image 10Apr

    부활 8부 토요일-믿는다는 것은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하느님 믿음 안에서 같은 것으로 보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이 두 믿음이 분명 다른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존재하시고,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고, 하느님께서 선하시고, 하느님께서 ...
    Date2010.04.10 By당쇠 Reply3 Views1027
    Read More
  6. No Image 09Apr

    부활 8부 금요일-어머니다운 밥상

    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중에서도 아주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저도 따듯한 사람인데 사랑 못지않게, 아니 사랑보다도 훨씬 더 많이 교만을 가지고 있기에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Date2010.04.09 By당쇠 Reply4 Views1167
    Read More
  7. No Image 08Apr

    부활 8부 목요일-열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과 관련한 변화가 “열림”입니다. 어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오늘 복음에서는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
    Date2010.04.08 By당쇠 Reply3 Views10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7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