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3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한창 고민도 많고 세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시각을 넓혀가고 있을 무렵에
저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참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고,
공자의 종심소욕불유구라는 말을 좋아했고,
한용운의 복종과 윤동주의 서시를 흥얼거렸으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빈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하게 사는 것, 청빈하게 사는 것,
이것이 나를 세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 때 제가 만난 것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청빈의 삶, 참된 자유로움, 기꺼운 순종,
끊임없는 회개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즐거움을
그는 자신의 온 삶을 다 바쳐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유로운 순종은 무엇 때문에 가능하였을까?
그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이 모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순수하고 가난한 영혼은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하늘나라를 바라보게 했고,
그의 에너지와 열정은
죄 이외에는 우리와 같으신 나약한 예수 그리스도의 동반자가 되어
십자가를 지는 일에 기꺼이 순종하게 했고,
즐기며 노래하길 좋아했던 그의 천성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는 도구가 되게 만들었고,
마침내 그는 세상에 대해 죽음으로써
고생하며 지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면서 진정 자유로운 안식을 얻었습니다.

나의 사부, 나의 선배, 나의 형제인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고 희망이며 즐거움인 그분께
나아갈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걸은 길은 자유의 길이고 기쁨의 길이며 행복의 길입니다.
오늘 저를 다독이시는 사랑하는 선배와 함께
이 길 위에서 신발 끈을 동여매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9.10.05 05:24:01
    대건 형제, 늦었지만 사부님 축일 축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발끈을 다시 매고 선배와 함께 자유와 기쁨과 행복을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연중 29주 목요일-거룩한 분열, 맞불을 질러라!

    평화의 주님께서 평화가 아닌 분열을 주러 왔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 저를 당황하게 합니다. 저는 종교가 달라 남편과 시집과 갈등을 겪는 자매들에게 하느님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지 말고 종교 때문에 싸우지 말라고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 나가는 것...
    Date2009.10.22 By당쇠 Reply1 Views894
    Read More
  2. No Image 21Oct

    연중 28주간 수요일

    어제 우리는 깨어있음에 대해서 들었다면 오늘 복음은 이 준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준비되어 있을 때,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도둑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
    Date2009.10.21 By이대건 Reply1 Views829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수요일-忠誠스러운 忠實

    미래를 대비하여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오늘 복음을 이해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니 신경 쓸 것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니 오로지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분 이해가 되고 좋은 말이...
    Date2009.10.21 By당쇠 Reply1 Views915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29주 화요일-지극한 섬김을 받는 행복한 종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종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보통 생각은 주인이 행복하지 종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고 그래서 무엇이든 자기 좋을 대로 할 수 있는 주인이 행복...
    Date2009.10.20 By당쇠 Reply3 Views997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을 곤란하게 하지 말지니!

    “그때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어제는 우연히 T.V 스포츠 ...
    Date2009.10.19 By당쇠 Reply1 Views945
    Read More
  6. No Image 18Oct

    연중 제 29 주일-무거운 주님의 말씀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
    Date2009.10.18 By당쇠 Reply2 Views1040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토요일-용서받지 못할 죄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모른다고 하면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상당히 감정적인 말씀으로 들리기도 하고, 하느님의 아드님답지 않은 매우 인간적인 말, 그것도 좀생이의 말처럼 ...
    Date2009.10.17 By당쇠 Reply1 Views10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