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68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고보서를 묵상하면서 하느님은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말에

머리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너그러우시다 해도 나무라지 않으시다니!

 

나무라지 않으시는 것이 너그러우신 것은 아니고 사랑도 아니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묵시록3, 19)는 말씀도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나무라지 않으신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혜가 모자란다고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지혜를 주십사고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시겠다는 뜻일 겁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지혜를 청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시지 지혜를 청하는 것을 나무라지 않으실 겁니다.

 

하룻강아지는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는데 지혜가 없는 사람은

자신에게 지혜가 없는 줄을 모르기에 지혜가 있다고 까불 것이고,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혜를 얻으려 들지 않아서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에게 지혜가 모자람을 알 것입니다.

 

그러니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것처럼

우리는 지혜가 없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지혜를 얻으려고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지혜가 없는 자신을 아는 것은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을 아는 것이기에

적어도 어리석지 않고 지혜의 첫걸음 정도는 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혜 없음을 아는 것은 지혜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을 알았지만 그것은 지혜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는 얘기지요.

 

지혜가 없음을 알았으니 이제 지혜를 얻으려고 할 터인데

지혜를 얻으려고 나서는 것이 다음 발걸음이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은 많은 사람이 지혜를 얻기 위해

지혜로운 사람을 여기저기 찾아가거나

그 정도로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은 책을 닥치는 대로 봅니다.

 

저도 20대 중반까지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지혜와 진리를 책에서 그리고 사람에게서 찾은 것이지요.

그러다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복음이 아닌 다른 책에서 지혜와 진리를 찾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다른 종교엔 진리가 없고

다른 책에는 지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복음에 없는 지혜를 다른 곳에서 찾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지혜의 원천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다른 종교도 나누어 가지고 있고

참된 지혜를 찾는 사람이라면 그도 하느님의 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지혜의 가장 완전한 계시이고

복음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지혜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것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지혜가 모자라는 나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오늘 야고보서의 권고대로 하느님께 지혜를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8: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2.17 05:37:59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버리셨듯이)
    http://www.ofmkorea.org/11777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907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
    http://www.ofmkorea.org/74904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늘의 표징은?)
    http://www.ofmkorea.org/60358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시험)
    http://www.ofmkorea.org/5564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내 이웃은 어디에?)
    http://www.ofmkorea.org/4858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일단은)
    http://www.ofmkorea.org/3652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21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1Feb

    연중 제6주간 금요일

    2020년 2월 21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297
    Date2020.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2.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소용이 없는 믿음?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씀이 공통으로 나옵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먼저 ...
    Date2020.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5
    Read More
  3. 20Feb

    연중 제6주간 목요일

    2020년 2월 20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284
    Date2020.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8 file
    Read More
  4.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아무리 달라도 하느님의 같은 자녀로 사는 우리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존재가 바로 인...
    Date2020.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1
    Read More
  5. 19Feb

    연중 제6주간 수요일

    2020년 2월 19일 연중 제6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266
    Date2020.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6. No Image 19Feb

    연중 6주 수요일-우리의 말에 관하여

    오늘 야고보서의 말씀은 우리의 말과 관련된 것으로서 우선 듣는 것과 하는 것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말과 관련하여 흔히 듣기는 많이 하고 하는 것은 적게 하라고 하고, 침묵은 금이라고 하며 가능한 말을 줄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갈수록 말을 많...
    Date2020.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0
    Read More
  7. 18Feb

    연중 제6주간 화요일

    2020년 2월 18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0243
    Date2020.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8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