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십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이런 엄청난 기적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엄청 놀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놀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어난 기적에 놀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 기적이 일어나는 과정을 잘 봐야 합니다.
어떻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능력의 주님이신 것은 분명하지만
어떻게 주님의 능력이 야이로의 딸에게 미치게 되었는지 봐야 합니다.

주님의 손이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듯이
주님의 능력이 소녀에게 미쳐야, 즉 가 닿아야 작용을 하게 됩니다.
주님의 능력이 아무리 강해도
소녀에게 미치지 못한다면, 가 닿지 못한다면 헛것입니다.
복음에서 울고불고하는 사람들처럼 주님 능력에 대해 코웃음을 친다면,
그래서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는다면 기적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처럼 그런 사람들은 다 쫓아낼 것입니다.
기적의 힘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믿는 부모와 세 제자만 옆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은 다 내보내고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고 들어가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믿음에 도달한 부모를 주목합니다.
그들이 주님께 코웃음을 친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본래 믿음이 강한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반대로 다른 사람들은 본래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차이이고
그 사랑의 절실함의 차이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합니다.
지푸라기를 잡아서 어쩌자는 겁니까?
과학적으로 아무런 소용이 없는 짓입니다.
그런데 지푸라기를 잡습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것,
이것이 지푸라기에 믿음을 두는 대단한 믿음의 행위입니다.

저는 아주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살림이 거덜 날 지경이 되어도
식물인간이 된 자녀나 남편을 포기치 않는 대단한 이들을 가끔 봅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산 사람이라도 살아야지!”라고 말하며
그를 이미 죽은 사람처럼 취급을 해도
내 아이는, 내 남편은 살아날 거라고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의 신망애 3덕의 관계를 봅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쉽게 절망하고 포기하지만
사랑이 있는 사람은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희망보다도 먼저 믿는 것이고,
아니 희망보다도 더 믿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희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만으로도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
오늘 제 1 독서의 말씀처럼 생명을 만드신 하느님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는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능력의 원천이신 하느님께 맡기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Impossible is Nothing, 바로 그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이슬 2012.07.01 08:44:35
    Impossible is Nothing, 이 아침 멋진 은총의말씀 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 잘 말씀해주심 인간의합리적사고,이성주의 영 아니지만 깨어진 항아리조각에핀 보이지 않는 희망안에 거하게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리고 신부님의말씀을 통하여 제 영혼 조나단의 갈매기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3주 수요일- 사랑하시기에 용서치 않으신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밭에 씨를 뿌리는 비유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시지만 이 비유의 의미는 제자들에게...
    Date2013.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41
    Read More
  2. No Image 29Jan

    연중 3주 화요일- 관계의 가난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새 판 짜기. 관계의 재편. 관계의 가난. 이것이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탁 떠오른 말입니다. 오늘의 얘...
    Date2013.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65
    Read More
  3. No Image 28Jan

    연중 3주 월요일- 참으로 지독한 왜곡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 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알아듣기 힘든 말씀입니다. 신성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으나 ...
    Date2013.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79
    Read More
  4. No Image 27Jan

    연중 제 3 주일- 사랑을 할 나는 있어야 합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
    Date2013.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67
    Read More
  5.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오와 티토 주교- 나의 인맥은?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
    Date2013.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22
    Read More
  6. No Image 25Jan

    사도 바오로의 회심 축일- 회심에 대해 바오로를 칭송할 필요없다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축일, 바오로 사도의 축일에 바오로 사도에 대해 아무런 칭송을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에 바오로 사도가 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Date2013.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696
    Read More
  7. No Image 24Jan

    연중 2주 목요일-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예수님이 바로 수광즉어유(水廣則魚遊)!” +평화를 빕니다. 형제님들 혹시 수광즉어유 라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이 말은 물이 깊고 넓으면 고기들이 모여 논다는 뜻으로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히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입니...
    Date2013.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1033 1034 1035 1036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