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2.24 09:44

회개(회심)의 성찰 2

조회 수 4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회개(회심)의 성찰 2


바꾸는 것의 중심에는 마음이 있다.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를 통치하는 것은 마음이다.

우리 눈에서 비늘이 상징하는 것은

자신이 지배하던 나라, 자신이 통제하던 나라다.

그 나라를 바꾸게 하는 것은 마음이다.

우리는 그 마음을 바꾸는 자기 비판적인 성찰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통치가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이 통제하던 것을 멈추고 하느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삶이기에

통치자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도 바오로는 말에서 떨어지고 나서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했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자신을 보지 못하게 했던 비늘이 눈에서 떨어진 뒤에서야 자신을 보았다.

자신이 박해하던 예수를 알아본 것은 그때였다.

그로부터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아버지의 통치를 받아들였다.

그것이 그의 회심이었다.

 

어린 시절 폭행을 당했거나 억압을 당했거나

어떻게든 자신을 지켜야 했던 사람은 변화만 아니면

어떤 것도 받아들이는 데 망설이지 않는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숨겨진 세계, 그것이 폭로되면 끝장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지키려면 위장을 잘해야 한다.

숨은 정체가 발견될까 두려워 몇 겹으로 포장하고 위장한 선, 그것이 위선이다.

그러므로 위선자들은 변화에 저항하고 변화를 거절한다.

 

악은 천사로 위장한 선이다.

그것이 눈멀게 하고 착각하게 한다.

보지 못하면서도 잘 보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는 비늘이다.

사도 바오로는 번쩍이는 빛에 의해 눈이 멀었고

비늘이 떨어진 뒤에 진실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의 진실과 자신의 진실을 보는 것이 회심의 기반이었다.

 

회개는 도덕적 의미라기보다 깨달음의 기반이 되는 조건이라고 말하고 싶다.

바꿔라, 돌아가라,

무엇을 바꾸고 어디로 돌아가라는 것인가?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하느님께 돌아가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껴라

너를 중심으로 살던 방식을 하느님을 중심으로 바꿔라

아버지의 품을 떠난 네가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회개의 성찰 3으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4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 이마르첼리노M 2016.10.01 998
1103 너와 나는~~ 돌아도 끝없는 둥근 세상 너와 나는 밤낮을 같이하는 두 개의 시계바늘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 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 낭만 2011.07.18 6637
1102 너울 나무뒤에 가려진 빛 가려진 나무뒤에 참 빛이 비추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나무뒤로 돌아서기만 하면 참된 빛을 볼수가 있다. 우리도 이와같다. 세상 모든 사람... 일어나는불꽃 2013.10.28 4499
1101 네 안에 살기 위해서 네 안에 살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폭력이 구원한다는 거짓말 대신에 사랑이 구원한다고 가르치셨다.   죽은 이들을 구원하는 교회에서 살아있는 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23 425
1100 네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 (구원의 보편적 의미) 네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 (구원의 보편적 의미)   누구나 슬픔과 고난의 짐을 홀로 질 수 없기에 내 몫의 작은 십자가를 지는 것은 누군가에게 어떻... 이마르첼리노M 2021.03.14 603
1099 넷째 날: 삶을 음미하기 넷째 날: 삶을 음미하기 당신이 삶의 일상적 선물들을 음미하는 작은 방법들로 어떤 것이 있는가? 당신이 이 질문을 숙고할 때, 가족, 친구, 동료들 그리고 삶의 ... 김상욱요셉 2024.02.16 70
1098 놀라움 놀라움   기쁨 경이와 경탄의 샘 창조 때 받은 선물   기쁨 묶이지 않는 자유 너를 위해 쪼개는 나   기쁨 복음의 완성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마르첼리노M 2020.11.20 377
1097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60
1096 놀이에 빠진 아이의 기쁨 놀이에 빠진 아이의 기쁨   하느님 나라의 제자가 행동하는 방식은 복음에서 영감을 받아 하느님의 통치에 자신을 내어드리는 가운데 아무런 안내자도 없... 이마르첼리노M 2021.06.09 466
1095 놀토 집단 "별"로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입니다.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는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을 더욱 소중히 맞이하고자 저희 상담소에서는 우리 꿈나무들인 ... 전. 진. 상 영성심리상담소 2007.09.17 4760
1094 누가 나를 이해해 줄 것인가? 누가 나를 이해해 줄 것인가?   진실이 사라진 들녘에는 거둘 것이 없다. 알곡은 사라지고 쭉정이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이마르첼리노M 2021.02.14 463
1093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분명 나는 제자리에 이렇게 있는데 그런 과정들이 수차례 반복된다 처음보다는 조금 덜 슬퍼하게 됐고 조금씩 더 무신경해져 버... 김미정 2012.05.10 9596
1092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여름엔 뜨겁고 불붙어 있었지만 사람의 피는 별로 데워지지 못했으며 가을은 사유의 침잠을 권유해 주었지만 깊이 바라보... 이마르첼리노M 2017.06.23 982
1091 눈먼수도자의기도 기도가 기도를 가로막는다.  며칠전 명동성당에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어떤 온전치 못한 남자분이 혼자서 언성을 높여   말을하고 울고 성경을 큰소리로 읽고 하... 일어나는불꽃 2015.01.09 1381
1090 눈물의 이유 눈물의 이유   이해할 수 없는 감동 씻어주는 상처 부드럽게 해주는 앎 하느님의 손길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표시 가슴 벅찬 슬픔 실핏줄까지 범람하... 이마르첼리노M 2019.11.24 565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