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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어제는 우연히 T.V 스포츠 중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려고 해서 봤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김 연아 선수가 우승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김 연아 선수가 우승하는 것은 기뻤는데
다른 한 편 일본 선수들이 불쌍했습니다.
그것도 큰 점수 차로 진 일본 선수들이 불쌍했습니다.
제 감정이 요즘 이렇게 복잡합니다.
저의 행복감 옆에는 늘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있고,
승리의 기쁨 옆에는 마음껏 기뻐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한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같이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에 갈 때는 이런 느낌이 없지만
가난한 나라에 갔을 때
우리 기업이 그곳에서 돈을 잘 버는 것을 보면 그리 기쁘지 않고
오히려 그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뺏어 우리가 부유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참으로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미의 권투 선수들은 시합에 나오면서
성호경을 하며 시합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저는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하느님 참 곤란하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의 편을 드시고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한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나의 승리를 위해
하느님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의 이익을 위해
하느님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로우시고 모두를 사랑하시기에
이런 우리의 청을 들어주시지도 않지만,
안 들어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올바른 사람,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이런 청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승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악과 세상을 승리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
그것도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과 상속 싸움을 하는 동생에게
탐욕에 눈이 먼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라고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오늘 비유의 마지막 말씀을 새겨들을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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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0.19 20:08:29
    하늘 나라 입구에는
    '개인 입장'이란 팻말이 없고
    '단체 입장 환영' 만이 있다 합니다.

    '나' 만을 위해서 살지 않고
    '너' 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함께 살아 갑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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