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이 그분을 만났다는 인식으로 남는다.

부분적으로만 알던 것들이 전체로 보이는 것에서 놀라움을 경험한다.

말씀이 내 안에서 육화되는 신비 속에서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라고 외쳤던 성프란치스코의 고백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전부이신 하느님 안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하는 기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처럼 무엇으로 표현할 길 없는 신비를 전신으로 드러낸다.

몸 전체로 소리 내는 악기처럼 전신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것이 유일한 표현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사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안돼라고 말하던 사람이 해도 돼라고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게 여기던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을 기분 좋게 한다.

어렴풋하게 보이던 것들이 손에 잡히고 그것에 정성을 다 쏟아내려는 의지에 충만하다.

편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대하는 관계적 변화에 스스로가 놀란다.

문젯거리로만 여기던 것들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사랑으로 돌보려는

깊고 넓혀진 마음, “아버지께 받아들여진 기쁨으로 거부했던 이들을 자신의 품으로

받아들이려는 기쁨 충만한 의지에 불탄다.

 

수치스러웠던 과거를 계산하지 않는 아버지의 품,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아버지의 자비와 용서가 나를 전율케 하는 경탄의 신비 속에서

측은한 마음, 자애로운 친절, 견딤과 용서, 겸손하고 느긋하며, 쾌활한 미소로 응답하려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음, 기쁨 충만한 의지로 너를 맞으려고 기다린다.

 

위장된 저항, 위장된 평화, 위장된 자만, 위장된 겸손

완전히 가짜였던 내가 진짜로 바뀌는 아버지의 품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비한 탄생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와

남들의 죄와 허물을 낱낱이 들춰내어 심판하고,

미워하고, 제거하고, 탓만을 전가하던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7 진실이 거둔 승리 진실이 거둔 승리   코로나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가져온 재앙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두어야 하는 관계의 거리 그 속에서 부활을 맞았다.   지금... 이마르첼리노M 2020.04.12 488
1056 받은 것이 있어야 돌려드릴 수 있다. 받은 것이 있어야 돌려드릴 수 있다.   하느님의 통치에 의지를 맡겨드린다는 것은 죽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유를 얻으려면 반드시 거처야 하는 길목이다.... 이마르첼리노M 2020.06.05 488
1055 가을 밤 가을 밤   아프고 싶고 슬프고 싶고 고독하고 싶다.   고통에서 발견하는 眞 고독에서 발견하는 善 슬픔에서 발견하는 美 이마르첼리노M 2019.11.02 489
1054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창조주께서는 창조하는 나를 창조하셨다. 진실에 닿아본 사람은 진실을 알아본다. 관계의 진실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이마르첼리노M 2019.09.10 491
1053 소리가 나지 않는 사랑 소리가 나지 않는 사랑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고요 속에서 진리를 품은 가슴으로 전혀 다른 너를 향해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소... 2 이마르첼리노M 2020.12.04 491
1052 말씀의 통치에 맡겨진 삶 말씀의 통치에 맡겨진 삶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 이마르첼리노M 2021.03.26 491
1051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깨닫기 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나를 보지만 깨달은 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너를 본다.   회개한 이들이 성서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0.29 492
1050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주제넘은 앎은 지식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은 지식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신다.   우리가... 이마르첼리노M 2019.07.26 493
»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0.03.04 494
1048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나를 따르려면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루가9,22)   예수께서는 내려가는 길을 가... 1 이마르첼리노M 2021.05.02 494
1047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는 겪어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과정으로 반드...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495
1046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사랑은 몸과 피를 주고받는 인격의 상호성 안에서 사랑이 된다. 내어주는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연... 이마르첼리노M 2022.05.19 495
1045 거룩함의 진실 거룩함의 진실   나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반사해 줄 깨끗하게 닦인 내면의 거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거울이 내 삶의 중심이며,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2.09.29 496
1044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2020년 4월 8일   예루살렘 성 주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성지 보호구는 예수님께서 수... file 김정훈OFM 2020.04.09 496
1043 대림절 대림절   주님의 처음 오심을 경축하고 전례 안에서 오시는 성탄과 마지막 오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회개하고 깨어 있으라는 복음의 메시지를 자주 듣는 ... 이마르첼리노M 2020.12.06 496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