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몇 년 전 실용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을 자기들이 만들었는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미사를 한 번 정동 수도원에서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장비와 연습을 할 수 있는 Studio 마련입니다.
젊은이들이 하겠다면 하게 해주고 싶은 것이 저이기에
일부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원하는 것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옆에서 보면 안쓰럽고
다른 한 편으로는 속이 쓰립니다.
이들의 바람과 달리 젊은이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 보면 길거리에 오가는 젊은이들은 많은데
이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오늘 복음처럼 잔치를 크게 벌려 놓았지만 젊은이들이 오지 않습니다.
이 훌륭한 잔치를 놔두고 젊은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제가 살고 있는 정동 주변에는 극장이나 공연장이 많아서
한 때는 많은 연예인들의 공연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무슨 공연이 있는지 관심이 없어서 모르지만
젊은이들은 누구 공연이 있다 하면
몇 시간 전부터
아니 어떤 때는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리다가 공연을 봅니다.
그것을 보고 제가 혀를 끌끌 찹니다.
예수님 만나기를 이렇게 연예인 만나기처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데 열성이
이 공연을 보려는 열성의 반 만 되어도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 저를 봅니다.
저는 주님의 잔치에 정말 잘 참여하는 사람인가.
수도원에 들어왔으니,
미사에 하루도 빠지지 않으니,
매일 세 차례 이상 기도하니 겉으로는 잔치에 잘 참여하는 것 같은데
오늘 복음의 손님들처럼
내 Business에 더 바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해외 선교 Business.
한우리 Business.
이번에는 800 주년 Business 등등.
Business라는 말을 뜯어보면 Busy라는 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내 일에 마음이 바빠
몸은 하느님 면전에 와 있지만
하느님의 잔치엔 마지못해 참여하는 자가
내가 아닌지 이 아침 돌아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응아 2009.11.03 23:43:23
    사실 내 자신을 돌아 보는 것이 잔치상 가까이 온 것이 아닐까요 부럽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1.03 23:43:23
    그렇습니다.
    영적 독서를 하다 시간이 늦으면 정작 기도할 시간에는
    잠이 쏟아지는, 우선순위와 중요성을 무시하고
    취향을 쫒아 사는 제 모습을 보면서 우울할 때가 많습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생각을 이아침에 다시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때의 결정 , 때의주인

    때의 결정. 여러 가지 때가 있습니다. 밥 먹을 때, 기도할 때, 잠잘 때, 만날 때, 죽을 때 등. 성서 희랍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Chronos입니다.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Kairos입니다. 주관적인 시간, 그러...
    Date2009.11.24 By당쇠 Reply1 Views1004
    Read More
  2.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온 정성과 온 힘을 다하여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도 헌금을 하고 가난한 과부도 헌금을 합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것의 얼마를 헌금하고 과부는 가지고 있는 것의 전부를 헌금하였습니다. 주님은 과부를 칭찬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를 비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성이 ...
    Date2009.11.23 By당쇠 Reply1 Views1307
    Read More
  3. No Image 22Nov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왕 대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난 한 주간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성전과 하느님의 함께 하심...
    Date2009.11.22 By이대건 Reply1 Views1837
    Read More
  4. No Image 22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 세상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리라!

    전례력으로 한 해를 끝내는 마지막 주일, 교회는 이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러면 왜 교회는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축일로 지낼까요? 그 것은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되리라는 것, 영원하다는 것을 말하...
    Date2009.11.22 By당쇠 Reply1 Views1162
    Read More
  5. No Image 21Nov

    연중 33주 토요일-죽음 묵상

    위령 성월을 지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보며 삶을 성찰하고, 죽음 다음이 무엇일지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한 끝, 絶對無로 돌아가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다른 삶이 있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삶은 어떤 것...
    Date2009.11.21 By당쇠 Reply2 Views1023
    Read More
  6. No Image 20Nov

    연중 33주 금요일-몰아내야 할 것들!

    저는 성가를 즐겨 부르고 부를 때 가사를 많이 음미하며 부릅니다. 그러다 보니 가사들에 대해 가끔 시비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가사의 그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나의 생명 드리니 모두 받아주소서.”하는 가사에 대해 생명이 과연 나의 것인...
    Date2009.11.20 By당쇠 Reply2 Views1006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33주 목요일-눈물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이 말씀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해 눈물을 흘리시며 하신 탄식입니다. 루카 복음에 따르면 갈릴래아 나...
    Date2009.11.19 By당쇠 Reply2 Views10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5 1156 1157 1158 1159 1160 1161 1162 1163 116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