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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오늘 주님은 가르치십니다.

落心.
떨어질 落, 마음 心.
마음이 떨어진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마음을 놓는 것과는 다른 뜻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놓는 것은 긴장을 푸는 뜻이 있기에 좋은 면도 있지만
낙심을 하는 것은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려
무엇을 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기에 100% 나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 우리는 낙심을 합니까?
우선 너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헤쳐 나갈 나의 힘이 부칠 때입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봐도 도와 줄 사람이 없을 때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적인 상황은 어디에도 희망이 없을 때입니다.
그러니 낙심한다는 것은 자신이든 남이든 인간을 바라볼 때입니다.
정말 인간만 보면 상심이 되고 낙심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절망의 때가
진정한 희망의 때입니다.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고 밤이 깊으면 별이 빛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별이 빛나고
새벽이 오기 위해서는 밤이 깊어져야 합니다.

옛날 등화관제 훈련이 있을 때입니다.
싸이렌이 울리고 그래서 모든 불이 꺼져 서울이 캄캄해졌습니다.
방에 있어봤자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서울이 얼마나 캄캄한지 보려고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때 참으로 신기한 것은 서울 하늘에도 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불이 휘황찬란했을 때는 하늘의 별이 보이지도 않았고
하늘의 별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인간이 만들어 놓고 켜놓은 불들이 다 꺼져야
하느님의 빛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빛을 볼 때라야 낙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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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1.14 14:10:06
    낙심(落心) 은
    전능 하신 하느님을 보여 주십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11.14 14:10:06
    그렇습니다.

    더 이상 앞이 안 보이는 절망감으로
    울 수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렇게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어디 한두 번 경험 하나요!

    세월이 많이 지난 뒤 돌아보는 마음은
    그 순간순간 스스로를 놓아버리지 않았던,
    아니, 놓을 수 없었던 그 의지적인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자신이 처한 현실은 절망스럽지만,
    나라는 존재는 내가 함부로 포기할 수 있는 내가 아니라는,
    그 무엇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무의식의 힘을 의식으로 끌어 올려
    목표를 향한 달음질을 사신 분,
    그런 의미에서 바오로 사도의 영적 투쟁은
    제가 절망감에 빠져 질퍽거릴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어 줍니다.

    1%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99%의 하느님의 도우심!
    그러나 그 1%의 힘이 아쉬울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하느님의 빛을 볼 때라야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 1%의 노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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