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열등감이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열등감이 참으로 많았었지만 중학교 때는
오늘 자캐오처럼 키 작은 것에 대해 열등감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여자들이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처럼
커 보이려고 신발 뒤축을 높이려고도 하였습니다.

외모에 열등감을 느낀 것이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키에 열등감이 키를 크게 보이게 하려고 하였듯이
성격에 대한 열등감,
능력에 대한 열등감,
지위에 대한 열등감 등
열등감은 그 무엇이든 성장에 대한 열망의 표시이고
그래서 우리를 성장케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것이 더욱이 영적인 열등감이라면 긍정적인 것이 아닐까요?
자캐오가 작은 키 때문에 나무 위에 올라갔고
그래서 그 열망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 집에 유숙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돈이 있고 지위가 있으면
하느님을 만나려는 열망도 없고
그래서 영적인 열등감이 전혀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이에 비해 자캐오는 돈도 있었고 지위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 갈증이 있었고
그것이 예수님을 만나려는 갈망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까치발을 하고 오래 서 있을 수 없습니다.
나무에 계속 올라 있을 수도 없습니다.
아니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위에서부터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자캐오에게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키 작은 것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하느님을 뵈러 위로 올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낮은 곳에 계시는 분을 만나러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찾아 다른 곳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집으로 오시어 머무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적인 성장을 열망하는 면에서는
자캐오처럼 영적인 난장이가 되어야겠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가야만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오르기 힘든 나무 위에 계시며
나와 함께 있고 싶으면 나무 위로 오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보통 사람인 우리 가운데 머무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1.17 22:12:37
    신부님께 늘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을 찾아 다른 곳에 갈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 계시는 예수님 !
    지금을 살겠습니다.
  • ?
    홈페이지 진주 2009.11.17 22:12:37
    축하 감사~~
    귀한 묵상 매일 올려주심에 감사~~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 ?
    홈페이지 레오나르도 2009.11.17 22:12:37
    재속 프란치스칸들의 주보 성녀이신 성녀 엘리사벳 축일에, 모든 재속 프란치스칸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Dec

    12월 17일-그가 없어더라면!

    오늘 마태오 복음의 예수님 족보를 죽 읽어 내려가는데 스알티엘이라는 이름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전에도 수없이 읽은 예수님 족보인데 처음 듣는 듯했습니다. 사실 예수님 족보를 읽으면서 몇몇 중요한 인물들, 말하자면 성서에서 그들에 대한 얘기가 소개되...
    Date2009.12.17 By당쇠 Reply1 Views1009
    Read More
  2.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내 찾는 오직 한 분

    한 일주일 쯤 전에 다독을 하시는 한 형제님이 책을 권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아주 좋은 책이고 훌륭한 사상가이자 영성가, 종교가의 영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분이 권하시기도 하고 읽어두면 좋을 책이기에 읽기는 읽을 텐데 끝까지 다 읽을지는 미...
    Date2009.12.16 By당쇠 Reply2 Views1034
    Read More
  3.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말씀 자리"

    들음과 듣지 않음. 오늘 복음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대림절에 왜 이 비유말씀을 듣는 것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이 비유를 들으면서 들음과 듣지 않음을 생각해봤습니다. 건성으로 들음. 어린 아이가 게임에 몰두하면 부모가 무엇을 시킬 때 ‘예, 예’ ...
    Date2009.12.15 By당쇠 Reply0 Views911
    Read More
  4.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권한에 대하여

    권한에 매여도 자유로우며 권한에 자유로워도 방종하지 않은 것, 이것이 사랑이리라. 권한이 없어도 권위가 있고 권한을 가져도 교만치 않은 것, 이것이 사랑이리라. 사랑은 권한을 봉사로 가지며 사랑은 권위도 봉사로 가진다. 하여 권한이 권력이 되지 않고,...
    Date2009.12.14 By당쇠 Reply1 Views911
    Read More
  5. No Image 13Dec

    대림 제 3주일-우리의 광에는 무엇이?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누구나 알 수 있게 하십시오. 대림 세 번째 주, 자선 주일에 듣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며 세례자 요한이 세례 운동을 펼칠 때 세례의 표시로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
    Date2009.12.13 By당쇠 Reply1 Views938
    Read More
  6. No Image 12Dec

    대림 2주 토요일-화가 빛이 되도록

    대부분 남자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저도 어렸을 때 사고를 많이 쳤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나는 큰 사고 중 하나는 제가 불을 지른 것입니다. 아주 어려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많은 아주머니들이 마당에 솥걸고 음식을 만들고 한 것으로 보아 아마 잔치...
    Date2009.12.12 By당쇠 Reply1 Views966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2주 금요일-"아니 형제"

    제가 아는 한 분이 있습니다. 저 혼자 이름을 붙여 “아니 형제”라고 부릅니다. 이 분은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아니”하고 말을 시작합니다. 저한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그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저의 말을 부정하거나 반박하는 줄 알고 놀...
    Date2009.12.11 By당쇠 Reply1 Views9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 1431 Next ›
/ 14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