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요즘엔 오랜 기간 볼 기회가 없는 T.V의 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프로를 꽤나 선호해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 최근 내 신상에 이 프로에 버금가는 일이 생겼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 일이 생겼다.

사연인 즉은, '카메라에 관련된 이야기'.
근자에 10여년 정도 잘 사용해오던 소형 컴팩트 카메라의 렌즈가, 아차하는 부주의로 손상을 입어 수리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애지중지 잘 사용해오던 카메라였기에,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러던차 며칠되지않은 어느 날, 알고지내오는 한 화가 자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연인즉은, 며칠 후 있을 따님의 종신서원식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의 말씀. 그런듯 기쁜 서원식 초대에 어찌 참석하지 않겠는가? 기꺼이 가겠노라 약속드리니, "오시는 길에 사진 좀 몇 컷 찍어주실래요?"라는 부탁을...아마도 평소의 내 취미가 믿어우셨던 모양. "하지만 어쩌지요? 얼마 전 제 카메라가 손상을 입어 전혀 못쓰게 되었어요. 휴데폰으로 찍을 수는 있겠지만, 그럿듯 귀중한 행사에 걸맞지않은데..."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자매님은 즉시, "카메라 값이 얼마나 되지요?" "글쎄요, 75만원~150만원 정도는 될 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즉시 "제가 요즘 뭔 좋은 일에 쓸 여유 돈이 생겼으니, 잘 되었네요. 반대하지 마시고 사시길..." 용돈이라도 오랜 세월을 두고 조금씩 모아서 장만하려 했는데, 정말 졸지에 일어난 '세상에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게다.

그런데 그 무렵, 최근 사진 취미에 열을 올려 얼마 전 일산의 초대전에서 금상까지 받은 초교 동창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지? 요즘 카톡에 사진을 안올리던데, 뭔 일이 있는고?"라고 물어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내가 카메라 사 주면 안되겠나?"하는 거였다. 그렇게 몇 마디 주고받고는, 며칠 후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왔으니, 차나 한 잔 하자면서 나타나 남대문 카메라점에 가잔다.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염려를 안해도 된다 하였어도 막무가네였다.

어쨌던 그렇게 며칠상간으로 2대의 카메라가 생겼으니, 그런 상황에선 극구 사양하는 것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함께 지내는 한 형제(리모델링 공사로 수고를 참 많이 한)에게 선물로 주었으니, 기뻐하는 그 형제의 모습에 내가 더 기뻤음에랴!

그랬다. 참으로 감사드릴 두 분을 생각하며, 새로 장만해 잘 사용하고 있는 나의 카메라는 좋은 동반자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요즘의 꽃들 앞에 여지없는 나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
무엇보다도 '세상에 이런 일'을 안겨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 감사,...!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8 "두려워말라. 용기를 가져라!" T 평화와 선    내 초교 동창중에 한ᆢ란 녀석이 있다.  요즘 유명 배우로서 잘 나가는 한ᆢ의 아버지이기도.  평소 동창 카톡방에 폰 사진이나 글을 얼마나 재밋게... 김맛세오 2022.01.05 818
487 현실과 진배없는 나의 꿈 T 평와와 선 나는 평소 꿈을 잘 꾸는 편입니다.  꿈은 대부분 현실이 아니지만, 생생한 꿈을 꾸고 일어난 날에는, 그 꿈의 내용이 하도 현실과 같아 다른 이들에... 김맛세오 2020.09.27 823
» 최근에 내게, '세상에 이런 일이...' T 평화와 선 요즘엔 오랜 기간 볼 기회가 없는 T.V의 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프로를 꽤나 선호해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 최근 내 신상에 ... 김맛세오 2020.03.29 834
485 마리나 할머니, 잘 지내시죠? 마리나 할머니, 잘 계시죠?작성자김 맛|작성시간10:21|조회수13목록댓글 5글자크기 작게가글자크기 크게가 T 온 누리에 평화   얼마 전 마을에서 90세 잔치를 하... 김맛세오 2021.02.14 839
484 자꾸만 눈에 밟히는 민달팽이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목, 서대문 농협 앞에 꽃들판매 좌판을 벌여놓은 요즈음.  그중에 눈에 들어 온 작은 키의 나무처럼 자란 「바질」이 눈에 띄었다.  조금 거... 김맛세오 2021.03.19 863
483 복에 겨운 소원 T 평화가 온 누리에‥ 이 겨울, 거의 눈 보기가 힘들어 못보나싶더니어제 제법 많은 함박눈이 내렸다. 물론 서울 중심지에 자리한 정동엔 좀 높은 기온이어선지, ... 김맛세오 2020.02.17 865
482 정동의 작은 정원 평화와 선 꼭 11개월의 평창동 생활을 접고 다시 정동으로 돌아왔다. 리모델링 공사가 깔끔히 마무리되지않은 채 입주하니, 모든 게 어수선! 허나 감사할 일이, ... 1 김맛세오 2020.02.12 868
481 엄마의 보청기 T 온 누리에 평화를...     요즘 오랜 청각의 장애로 한 쪽 귀가 거의 안들려, 아침 미사 강론 때, 주례자의 목소리가 작거나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음 제... 김맛세오 2021.01.22 877
480 옛 거지들과 오늘의 행려자들 나의 일터(소공동 일대) 주변엔 행려자들 여럿이 늘상 눈에 띈다.요즘같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에, 그들을 대할 때마다 참으로 측은해 진다.  참으로 일손이 시... 김맛세오 2020.12.16 979
479 안델센 동화에 심취해서... T 평화와 선일 관계로 평창동-정동을 오가면서, 느긋한 시간이면 곧잘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큰 길 건너 역사 박물관이다. 거기엔 도서실이 있어 볼 만한 책... 김맛세오 2019.06.21 98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