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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와 선

요즘엔 오랜 기간 볼 기회가 없는 T.V의 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프로를 꽤나 선호해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 최근 내 신상에 이 프로에 버금가는 일이 생겼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 일이 생겼다.

사연인 즉은, '카메라에 관련된 이야기'.
근자에 10여년 정도 잘 사용해오던 소형 컴팩트 카메라의 렌즈가, 아차하는 부주의로 손상을 입어 수리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애지중지 잘 사용해오던 카메라였기에,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러던차 며칠되지않은 어느 날, 알고지내오는 한 화가 자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연인즉은, 며칠 후 있을 따님의 종신서원식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의 말씀. 그런듯 기쁜 서원식 초대에 어찌 참석하지 않겠는가? 기꺼이 가겠노라 약속드리니, "오시는 길에 사진 좀 몇 컷 찍어주실래요?"라는 부탁을...아마도 평소의 내 취미가 믿어우셨던 모양. "하지만 어쩌지요? 얼마 전 제 카메라가 손상을 입어 전혀 못쓰게 되었어요. 휴데폰으로 찍을 수는 있겠지만, 그럿듯 귀중한 행사에 걸맞지않은데..."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자매님은 즉시, "카메라 값이 얼마나 되지요?" "글쎄요, 75만원~150만원 정도는 될 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즉시 "제가 요즘 뭔 좋은 일에 쓸 여유 돈이 생겼으니, 잘 되었네요. 반대하지 마시고 사시길..." 용돈이라도 오랜 세월을 두고 조금씩 모아서 장만하려 했는데, 정말 졸지에 일어난 '세상에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게다.

그런데 그 무렵, 최근 사진 취미에 열을 올려 얼마 전 일산의 초대전에서 금상까지 받은 초교 동창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지? 요즘 카톡에 사진을 안올리던데, 뭔 일이 있는고?"라고 물어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내가 카메라 사 주면 안되겠나?"하는 거였다. 그렇게 몇 마디 주고받고는, 며칠 후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왔으니, 차나 한 잔 하자면서 나타나 남대문 카메라점에 가잔다.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염려를 안해도 된다 하였어도 막무가네였다.

어쨌던 그렇게 며칠상간으로 2대의 카메라가 생겼으니, 그런 상황에선 극구 사양하는 것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함께 지내는 한 형제(리모델링 공사로 수고를 참 많이 한)에게 선물로 주었으니, 기뻐하는 그 형제의 모습에 내가 더 기뻤음에랴!

그랬다. 참으로 감사드릴 두 분을 생각하며, 새로 장만해 잘 사용하고 있는 나의 카메라는 좋은 동반자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요즘의 꽃들 앞에 여지없는 나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
무엇보다도 '세상에 이런 일'을 안겨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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