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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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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와 복음은 죽음에 몰리는 예언자와 주님께 대한 얘기입니다.

율법 특히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 때문에 미움을 사기는 하였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주님을 죽음으로 몰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 신성 모독이라는 확실한 죄목이 주님께 생긴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자신이 신성 모독죄를 짓지 않았다고 변명치 않고,

오히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적극적인 공세를 펴시는데 그 논거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다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하느님께 선택 받아 말씀도 받은 몇몃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받는다는 것이 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에

당연히 하느님께서 주셔야 받는 것은 맞는 말이지요.

 

지금은 제가 편지를 많이 받는 사람이 되었지만

옛날 소신학생이었을 때는 편지를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때 교장 신부님이 편지를 검열하신 다음 나눠주시는데

다른 친구는 받고 제가 받지 못하면 저는 인기가 없거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았고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었지요.

 

그렇습니다.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그저 보낸 사람이 있다는

그런 차원 이상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며 그가

나를 여러 사람 중에서 뽑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주었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몇 사람만 뽑아 당신의 말씀을 내려주시고

그래서 선택된 몇 사람만 그 말씀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느님은 모두에게 당신의 말씀을 내려주시지만

그 말씀을 받아주는 것,

그것도 귀하게 여기며 받아주느냐 아니냐는 나에게 달린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지 않는 것은 우리이지요.

어머니가 일하고 돌아오는 아들을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아들이 돌아오면

얼굴 기색부터 살피며 힘들지 않았는지, 뭔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지만

아들은 댓구도 없이 귀찮다고 자기 방으로 휙 들어가버리는데

우리는 엄마에게 하는 이런 짓을 종종 하느님께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할 때는 우리의 기도를

내치지 말고 받아주시고 청하는 대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첫째는 내치지 말고 받아주시는 것이며 둘째는 청을 이루어달라는 겁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여야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거나 흘려듣지 않음은 물론이고

말씀을 받아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이며

그때 우리는 하느님이 되는 거라고 주님은 오늘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당신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들은 대로 아버지의 일을 하기에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주장하시는데

이것은 똑같이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당신처럼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공관복음에서 누가 당신의 어머니이고 형제들인지 말씀하셨을 때,

곧 당신처럼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나

당신의 어머니이고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미 말씀하신 바지요.

 

내가 내 일을 할 때 나는 나일뿐이지만

내가 내 일을 하지 않고 하느님의 일을 할 때 우리는 신이 된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줄창 나의 일을 하는 나일뿐인지,

주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그대로 실천하는 하느님의 아들들인지

돌아보는 오늘이고 아들이 되라는 주님의 초대에 응하는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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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03 06:09: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03 06:08:56
    1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올바로 자처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07305

    16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자처하는가?)
    http://www.ofmkorea.org/87861

    15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이 되려면)
    http://www.ofmkorea.org/76424

    14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http://www.ofmkorea.org/61366

    12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神신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5673

    10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http://www.ofmkorea.org/3825

    0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는 하느님 말씀의 상대자인 신들)
    http://www.ofmkorea.org/2328

    08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너희는 하느님이 사랑하는 신들이다)
    http://www.ofmkorea.org/955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04.03 06:06:53
    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좋은 글을 받아, 저만 읽고 말기에 아까워, <자유나눔>에 옮겨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성찰을 깊게 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아프리카 챠드의 무스타파 달렙이라는 분이 쓴 글입니다. 많이 가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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