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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 해가 시작되었고
다시 기다림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린다.
누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가?

어머니와 저를 봅니다.
제가 어머니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저를 늘 기다리십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을 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더 기다리시겠습니다.
제 어머니가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차려놓고 저를 기다리시듯
푸짐한 잔치를 차려놓고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렇게 기다리시건만 우리는 주님께 잘 가지 않지요.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제일 후회할 게
살아계실 때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도 잘 드리지 않으니
참고 참다가 결국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전화를 드려야지 하지만 매번 마찬가집니다.

주님의 오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우리가 가지 않으니
주님께서 손수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시기는
주님께서 오실 때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방탕이 오신 주님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만취가 주님이 오신 것조차 모르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심걱정이 오신 주님께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눈길을 주님 오시는 쪽으로 돌리고,
감각을 예민하게 하며,
정신을 명징하게 하고,
우리 안에서 세상의 온갖 근심걱정들을 쓸어내어
마음을 맑고 정갈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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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1.30 00:07:31
    순간 순간 깨어 기다립니다.
    나의 주님을....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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