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시 새 해가 시작되었고
다시 기다림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린다.
누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가?

어머니와 저를 봅니다.
제가 어머니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저를 늘 기다리십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을 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더 기다리시겠습니다.
제 어머니가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차려놓고 저를 기다리시듯
푸짐한 잔치를 차려놓고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렇게 기다리시건만 우리는 주님께 잘 가지 않지요.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제일 후회할 게
살아계실 때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도 잘 드리지 않으니
참고 참다가 결국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전화를 드려야지 하지만 매번 마찬가집니다.

주님의 오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우리가 가지 않으니
주님께서 손수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시기는
주님께서 오실 때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방탕이 오신 주님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만취가 주님이 오신 것조차 모르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심걱정이 오신 주님께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눈길을 주님 오시는 쪽으로 돌리고,
감각을 예민하게 하며,
정신을 명징하게 하고,
우리 안에서 세상의 온갖 근심걱정들을 쓸어내어
마음을 맑고 정갈하게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1.30 00:07:31
    순간 순간 깨어 기다립니다.
    나의 주님을....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주님의 영)

    수도원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어느 형제와 심하게 다투거나 섭섭하고 아쉬운 얘기를 주고받을 때에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용솟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형제가 ...
    Date2010.01.07 By참이슬 Reply3 Views944
    Read More
  2. No Image 07Jan

    공현 후 목요일-사랑의 운명

    물의 세례. 성령의 세례. 사랑의 세례. 이런 세례를 받으면 큰 축복이겠지요? 하느님께서 나에게 성령을 퍼부어주신다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위에서 듬뿍 내려주신다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진정 축복이겠습니까? 성령의 ...
    Date2010.01.07 By당쇠 Reply3 Views944
    Read More
  3. No Image 06Jan

    공현 후 수요일-공현의 때, 갈망의 때

    오늘 저는 선교사로 파견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미래의 선교사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기에 이분들을 생각하며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파견을 받으신 것처럼 선교사도 하느님의 파견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Date2010.01.06 By당쇠 Reply3 Views977
    Read More
  4. No Image 05Jan

    공현 후 화요일-우리가 사랑에 실패함은

    우리가 진정 사랑하고자 하나 그 사랑에 실패함은 어떤 연유인가? 그것은 내리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를 자식은 사랑하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그 자식을 부모는 그래도 사랑하는 것처럼 진정 사랑코자 하면 내리사랑을 ...
    Date2010.01.05 By당쇠 Reply2 Views1026
    Read More
  5. No Image 04Jan

    공현 후 월요일-장믹을 걷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부분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잡히시자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이제 공적으로 드러내시고 활동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Coming out”인 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Coming out 하셔서 이제...
    Date2010.01.04 By당쇠 Reply1 Views1198
    Read More
  6. No Image 03Jan

    주님의 공현 대축일

    어제 제 손녀가 또 태어났습니다. 12명의 조카에게서 12번째 손자가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태어나기 전에 제 조카딸을 많이 힘들게 했답니다. 첫 째 때는 애를 가지고도 직장 생활을 다했는데 이번에는 몇 개월 휴직을 해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Date2010.01.03 By당쇠 Reply1 Views926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바닥과 바탕

    어제는 인천에 있는 양로원 신년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전철.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고, 이러저러한 사람이 마주쳐졌습니다. 한동안 그들을 보고 있다가 ‘수도자가 뭐 이사람저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은가’하는 생각이 들어 시선을 깔고 바닥을 보았습...
    Date2010.01.02 By당쇠 Reply3 Views9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 1434 Next ›
/ 14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