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F_Lettera_Damasco.jpg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

다마스커스에 있는 작은 형제(프란치스칸) 보내 편지


다마스커스의 밥 토마(Bab Thouma) 수도원 수호자인 바하잣 엘리야 카라카치(Br. Bahjat Elia Karakach ofm) 형제의 사순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 저는 감옥에서 이 편지를 씁니다. 


이제 보속을 통해서 회개하는 사순 시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자신과 동일시 한 고통받는 이들,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도록 부르시는 때 입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은 마태오 복음 25: 31-46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동포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이곳 감옥에서 외롭지 않습니다. 저희 시리아인들, 사실, 2011년부터 서방의 정책, 시민의 권리를 지켜야 할 소임을 방기한 국가 그리고 전 세계의 무관심으로 거대한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 그리고 당신은 저희가 왜 감옥에 갇혀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시리아를 몽매한 나라로 만들려 했던 테러리스트로부터 이 아름다운 나라를 지키려는 것이 저희의 소망입니다. 


  오늘날, 대중매체는 한 소녀가 추위로 죽거나, 일가족이 피난을 떠나는 소식을 전하기를 좋아 합니다. 그러나 이 대중매체는 수 만은 시리아인들이 난방 연료가 부족해서 추위에 고통받고, 조리용 연료가 없어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단전으로 공부할 수 없고,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탈출해서 연로한 노인들을 돌보는 이가 없습니다. 대중매체는 시리아 화페 리라(Lira)의 폭락으로 인한 고통, 어린 병사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중매체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는 ‘온건한’ 테러니스트들이 대부분의 병원을 파괴해서 병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고, 이 병원의 장비를 수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분명히 대중매체는 [다마스커스에서] 수 일 전 폭격으로 사망한 한 대학생의 죽음에 대해서 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에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Erdogan)은 오토만 제국의 향수에 젖어서 시리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을 점령해야 한다는 뜻을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기로 하는 등, 적대적인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대중매체는 정규군이 알레포(Aleppo)의 서구 지역을 박격포 세례로부터 해방시켰을 때 시민들이 기뻐한 사실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마스커스(Damascus)와 알레포 고속도로가 재개방되고 경제 회복에 중요한 알레포 국제공항이 재개항 될 때 모든 시리아인들의 기뻐했다는 것을 절대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대중매체는 시리아의 수도(다마스커스)와 사업 수도(알레포) 간의 철도 보수 공사에 대해서도, 9년 간의 전쟁 이후 이제 철도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희는 감옥에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의 새소식, 진짜 새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찾아와서, 저희가 세상의 한 부분 임을 일깨워 주고 ‘정상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감옥에서 저희는 세상과 사랑하는 이태리를 고통스럽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스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며, 이 기회를 쉬는 시간으로 삼으시기를, 저희는 이 역병이 시리아에 쉽게 들어 올 수 없기에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장점이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옥에서 저희는 여러분이 뜻 깊은 사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두려워 마십시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고통, 죄 그리고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뜻 깊은 사순절 동안 저희를 기억해 주십시오. 


The views expressed are the writer’s own. The OFM.org website publishes a variety of opin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2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믿지 못할 세상에서 나는 신뢰로 구원하는 삶에 초대되었다. 하느님을 신뢰하면 ... 이마르첼리노M 2020.09.20 474
1071 정동 수도원 이야기(2) 정동수도원 이야기 계속 건축이란 엄청난 도박에 속하는 것인데, 아직 언어도 배우지 못한 그 분이 이 정도 정확한 판단력으로 공사를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 이종한요한 2021.10.10 475
1070 태풍 속에서 태풍 속에서   바깥에서 부는 바람 안에서 부는 바람   위에서 부는 바람 아래에서 부는 바람   앞에서 부는 바람 뒤에서 부는 바람   과... 이마르첼리노M 2019.09.22 477
1069 에페소의 로사리오 신비 5단과 <에페소 성모님 집> 성지 홈페이지 ☨에페소의 로사리오 신비 5단☨ 해마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는 전통적으로 터키 &lt;에페소 성모님 집&gt; 성지에서 관할 주교님께서 미사 집전하시고 미사 후에는 신자들... 고도미니코 2020.08.16 477
1068 나만의 자유를 관계의 자유로 나만의 자유를 관계의 자유로   믿음은 물질적인 세계 속에 살면서 물질적인 세계관에 집착하지 않는 가난이다. 가난이 주는 자유를 누려본 사람은 덧셈보다... 이마르첼리노M 2021.03.22 478
1067 수해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동참 촉구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오니 우리 한국의 동해지역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에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부족하여 복... 김레오나르도 2019.10.05 481
1066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은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성장을 막는다. 추락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 이마르첼리노M 2019.08.25 482
1065 죄가 드러나는 곳엔 진리가 있다. 죄가 드러나는 곳엔 진리가 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요한 8,32, 34)   나는 진리이신 분... 이마르첼리노M 2020.06.07 482
1064 지금부터 시작하는 미래 지금부터 시작하는 미래   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순간마다 선을 선택하는 일이며 힘을 사용하려는 유혹에 힘을 포기하는 선택이다. 예수께서 마지... 이마르첼리노M 2019.07.31 483
1063 아침 창가에 앉아 아침 창가에 앉아   이른 아침 동녘하늘 구름 속에서 일어나는 태양 이슬 맺힌 가지 끝에서 눈을 비비고 일어나 땅을 향해 영사기를 돌린다.   수탉... 이마르첼리노M 2020.10.16 483
1062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복음에 나오는 치유 이야기를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특징 지어지기를 한사코 거부하시고 누군가를 치... 이마르첼리노M 2020.10.12 484
1061 가을 스케치 가을 스케치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몸... 이마르첼리노M 2019.10.09 485
1060 내어주는 몸과 쏟아 내는 피의 현존 내어주는 몸과 쏟아 내는 피의 현존   “너희는 받아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받아마셔라 너희를 위하여 내어... 이마르첼리노M 2021.01.31 485
1059 사랑과 자비와 은총의 형벌 사랑과 자비와 은총의 형벌   우리는 죄를 지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는 징벌하는 정의라는 논리 속에서 살고 있다. 죄인은 이 세상에서 아니면 내세... 이마르첼리노M 2020.06.08 486
1058 희망이 생명이다. 희망이 생명이다.   보이는 것에 눈이 멀어 희망을 두지만 보이던 것들이 사라지면 희망도 죽는다.   하느님을 조금밖에 신뢰하지 못하면 희망이 흔들린다. 기도...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5 487
Board Pagination ‹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