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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만난 것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한 것이라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가톨릭의 독신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제가 독신으로 지내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고,
특히 여자 수도자가 수녀원에 들어가는 것을
마치 실연한 여자가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는 식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저희는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요.
 
반대로 결혼생활에 대해 그것은 감히
수도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도생활은 아무나 하나?”의 태도입니다.
그러면 결혼생활을 하는 분들, 당연이 기분 나빠 하시겠지요.
 
사실 아무나 수도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결혼생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나 수도생활을 하는 것 아니고,
결혼생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그렇게 살려고 해도 그럴 능력이 없다는 뜻에서,
곧 인간의 능력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사실 이제 와서 제가 결혼을 한다면
그 생활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결혼한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지라도 제가 아무나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니라 결혼이 하느님의 성소라는 뜻에서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면 하고 싶어도 못하고,
할 수 있어도 못하는 것이라는 뜻이며,
그러니 결혼생활은 하느님께서 베푸신 큰 축복이라는 뜻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 사람과의 만남은 하느님께서 짝지어주신
대단한 섭리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내가 어느 누구와 만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요.
그것은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내가 너와 만난 것이요,
긴 시간의 흐름 안에 지금 내가 너와 만난 것이며,
넓디넓은 지구에서 내가 너를 여기서 만난 것이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인 만남도 이렇게 대단한 것인데
그 많은 만남과 인연 중에서 지금 이 사람과 내가 짝을 이룬 것이
어찌 대단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으며,
어찌 이 만남을 그저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섭리이듯
남녀의 결합은 하느님의 계획이고 섭리라는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그 계획과 섭리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악마적인 심술로 이 사람과 나를 짝지어 준 게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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