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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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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데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에 우리는

'그렇다면 보고 믿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말입니까?'하고 반문케 됩니다.

 

진정, 보고 믿는 사람은 불행합니까?

주님을 뵐 수 있는 것이 불행입니까?

 

그렇지 않고 그러므로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씀은

보지 않고 믿어야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라

보지 않고 믿어야 할 후대 사람들에게 격려를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두 번째 독서는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고 하며

신자들을 칭찬하고 첫째 독서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이상적인 공동체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본적이 없으면서도

오늘의 신앙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과제와 소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초대교회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본 적이 없지만 사도들의 선포를

믿고 따라 이상적인 공동체, 곧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서 실현했듯이

지금의 우리도 사도들처럼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자가 되고 건설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초대 교회의 그 이상적인 공동체는 꿈일 뿐이라고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하느님 나라가 가까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진복팔단에서 주님께서는 제1단과 8단은 하느님 나라가 현재형이고

2단에서부터 7단까지는 미래형이라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2단에서 슬퍼하는 사람은 웃게 될 것이기에 행복하다고 하는데,

1단에서는 가난한 사람은 행복한데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하느님 나라는 죽고난 뒤에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실현할 수 있고, 실현해야 하는 거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어떻게 실현할 수 있냐면 오늘 초대교회 공동체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같이 모여야 하고 2)기도를 같이 하고 3)빵을 같이 나눠야 합니다.

 

"형제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다시 말해서 교회적이고 성사적인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교회적이라 함은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모인다는 뜻이고

성사적이라 함은 기도는 물론이고 육신의 빵이건 영신의 빵이건

같이 나눔으로써 하느님이 그 안에 살아계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들은 가진 것을 내어놓고 나누었습니다.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 하였다."

 

그러니까 이들이 실천한 것의 하나는 가진 것을 내어놓고 비우는 가난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모든 사람과 나누는 사랑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을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 가르침대로이며

행복선언에서 가난한 이가 하느님 나라를 소유할 거라는 가르침대로입니다.

 

제가 전보다는 좀 덜한 편이지만 아직도 꿈을 꾸고 있고

지금 하고자 하는 선교 협동조합이 바로 이런 꿈을 이루고자 함임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다시 확인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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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19 07:54: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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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19 07:54:27
    19년 부활 제2주일
    (여드레)
    http://www.ofmkorea.org/212026

    18년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의 바다로.)
    http://www.ofmkorea.org/120345

    17년 부활 제2주일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구며)
    http://www.ofmkorea.org/102104

    16년 부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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