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는 강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경구는 '어리석은 자는 작은 것도 크게, 현자는 큰 것도 작게'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표현이며 인생 철학이고 그저 철학적인 표현일 뿐 아니라

신앙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데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과 맥이 통합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에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우리가 산 정상에 올라가 느끼는 것이 내가 그 힘든 산을 정복했다는

뿌듯함뿐이라면 그 영적인 수준은 낮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뿌듯함보다는 위에서 내 살던 곳을 내려다보며 내가 저곳에서

그렇게 지지고 볶고 살았음을 반성하고

현실에 구애받지 않는 초월 정신을 배울 때 그 수준이 높다 하겠지요.

 

그리고 이 수준을 기도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청원 기도의 측면에서 보면

이 세상에서 제게 필요한 것을 주십사고 기도할 수 있지만

프란치스코가 생애 말년에 형제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보나벤뚜라가 '하느님께 이르는 정신의 여정'을 얘기한 것처럼

우리의 정신이 하느님께 이르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겠지요.

 

"전능하시고 영원하시며 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가련한 우리로 하여금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늘 원하게 하시어.

내적으로 깨끗해지고, 내적으로 빛을 받고, 성령의 불에 타올라,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여 오로지 당신의 은총으로만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지금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가 도달해야 할 정상은 어디이어야 할까요?

하느님 당신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 기도는 이 정상을 향해 가게 해달라는 기도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은 땅 위의 기도를 하지만 간혹 하늘 여정의 기도를 하다 보면

'간혹''자주'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요

 

또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우리 기도의 여정과 정신의 여정이 마침내

초월에 초월을 더하여 하느님께 도달하지 않을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23 05:51: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4.23 05:50:38
    19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믿음을 주는 사람.)
    http://www.ofmkorea.org/213448

    18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하느님은 좋은 핑계꺼리?)
    http://www.ofmkorea.org/120523

    17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영적 식별의 기준들)
    http://www.ofmkorea.org/102528

    16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http://www.ofmkorea.org/88406

    15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나는 누구에게 순종하는 사람?)
    http://www.ofmkorea.org/77103

    14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주님의 구원 의지와 우리의 생명 의지)
    http://www.ofmkorea.org/61725

    13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사랑의 순종이 되기 위하여)
    http://www.ofmkorea.org/52703

    12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다른 order는 받지 않는 우리)
    http://www.ofmkorea.org/5755

    11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혓바닥의 기술, 하느님의 말씀?)
    http://www.ofmkorea.org/5060

    10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듣는대로)
    http://www.ofmkorea.org/3908

    09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닮고 싶습니다.)
    http://www.ofmkorea.org/243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월요일-자기 초월

    부모가 자식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 사랑입니다. 그러나 살이 너무 쪄서 지금 음식조절이 필요한데도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갈등이 생겨도 먹지 말라 해야 ...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4
    Read More
  2. 13Jul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13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10
    Date2020.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3.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  나는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도 서른 배가 아닌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열매 맺기 위해 노력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까요?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05
    Read More
  4. 12Jul

    연중 제15주일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94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5. No Image 12Jul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일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오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들로 이루어진 설교 말씀으로 이루어진 마태오 복음 13장에 들어 있는 내용 중의 한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농부,어부,상인들이 일상생활에서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2
    Read More
  6.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말씀 수용의 단계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음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헛되이 ...
    Date2020.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0
    Read More
  7. 11Jul

    성 베네딕도 아빠스 기념일

    2020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290
    Date2020.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